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55
스포츠

"전략적 선택"...오리에 '결장'에 구체적 언급 자제한 무리뉴

기사입력 2021.02.01 14:00 / 기사수정 2021.02.01 13:3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무리뉴 감독이 오리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1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 이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주전 오른쪽 풀백인 세르주 오리에를 아예 명단에서 제외했다. 오리에는 지난 20라운드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종료 이후 교체됐다. 

리버풀 전 이후 현지 언론은 오리에가 하프타임에 자신이 교체된 것에 격분에 후반전을 보지 않고 곧장 자택으로 돌아갔다고 전해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선 주장인 위고 요리스와 하프타임에 언쟁이 있었다고 보도가 있었지만 최근엔 무리뉴 감독과 언쟁이 발생했다고 전해지며 브라이튼 전 원정에 오리에를 포함시키지 않은 무리뉴 감독의 의중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기자회견에서 오리에의 명단 제외가 지난 리버풀 전 교체로 인한 반응과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오리에의 명단 제외는) 전략적인 결정이었고 오늘 오리에 대신 우측 윙백으로 나온 무사 시소코가 잘 해줘서 오늘 결정에 대해서 행복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리버풀 전에 오리에를 하프타임에 빼버린 건 당신의 결정이었다'라는 기자의 반응에 대해서 무리뉴 감독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오리에 역시 리버풀 전 이후 언론과 팬들의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서 "다들 그만 언급해라"라며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실은 두 사람, 그리고 상황을 지켜본 토트넘 선수단만 알고 있겠지만 분명 토트넘 라커룸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건 느낄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은 최근 리그 2연패와 더불어 팀의 핵심 공격 자원인 해리 케인의 부상으로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

수비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서 전방에 케인이 빠지면서 공격력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날 경기 역시 17위 팀인 브라이튼에게 무득점 패배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손흥민이 분명 최전방에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선수지만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손흥민에게 최전방에서 득점을 요구하긴 어렵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에게 크게 신뢰를 보내지 않는 듯 하다. 이날 경기 역시 케인 없이 치르는 첫 경기였지만 최전방에 선발로 나선 건 손흥민이었다. 

점차 팀 분위기가 나쁘게 흘러가는 상황에서 주축 풀백 오리에와의 불화설까지 제대로 해소가 되지 않으면서 토트넘은 당분간 경기장 안팎으로 소란스러운 일정을 보낼 전망이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