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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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결산] 동메달을 이끈 '살림꾼' 홍철

기사입력 2010.12.01 08:44 / 기사수정 2010.12.01 08:44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홍철(성남, 20)은 아시안 게임을 통해 사람들에게 그 이름을 알린 선수 중의 한 명이다.

빠르고 저돌적인 돌파가 특기인 홍철은 스트라이커 박주영, 중앙의 맏형 김정우와 함께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홍명보 감독의 지휘아래 활약을 펼친 홍철은 한국이 아시안 게임 축구 동메달을 거머쥐는데 일조한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청소년 대표때부터 홍명보 감독과 함께 해온 홍명보의 아이들 중 한명인 홍철은 단국대 재학시절에는 윙어였으나 성남 입단 후 사이드백으로 보직을 변경한 선수다. 홍철은 아시안 게임에서 후반전 지친 상대 수비를 헤집으려는 홍명보 감독의 노림수로서 교체로 자주 투입된 슈퍼 서브다.


홍철은 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세심한 플레이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으나 투박한 만큼 빠른 발과 많은 활동량을 보여준다.

많이 뛰고, 발이 빠른 선수는 공격의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며 팀의 활력소가 될 수 있기에 홍철은 한국에 꼭 필요한 자원이었다. 홍철은 아시안 게임에서 측면 미드필더로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투입될 때마다 홍명보 감독을 만족시켰다.

주로 교체 요원으로 출전한 홍철은 아시안 게임 준결승전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전에서 선발 출장했는데, 이는 홍명보 감독이 홍철의 능력을 믿고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비록 한국은 패배했으나 홍철은 김민우와 교체되기전까지 측면에서 UAE를 괴롭히며 한국의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홍철은 아시안 게임에서 6경기 출장에 3경기를 선발로 뛰며 한국의 동메달에 일조했다.

비록 아시안 게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홍철의 활약은 홍명보 감독을 만족시켰고, 국민에게 큰 인상을 주었다. 이러한 활약은 사람들을 다시 K-리그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로 이어진다.

홍철의 다음 목표는 성남의 선수로서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이다. 전 세계의 눈이 모이는 클럽 월드컵에서 이제는 성남의 살림꾼으로서 활약할 홍철을 지켜보자.



유형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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