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쓰는 방탄소년단, 막을 길 없는 '대상 독주' [제30회 서가대](종합)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제30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 이로써 모든 가요 시상식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31일 제30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이하 '제30회 서가대')이 서울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제30회 서가대'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방역 지침을 지키며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4년 연속 '서가대' 대상 수상 및 6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은 본상, 한류특별상, 후즈팬덤상, 최고 음원상, 최고 앨범상, 대상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모든 상의 영광을 아미와 함께했다. 그들은 "값진 상을 주신 만큼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찾아뵙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특히 팬들 덕분에 받을 수 있었던 후즈팬덤상과 한류특별상 수상에 방탄소년단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여러분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아미 여러분 보라한다"고 팬 사랑을 드러냈다.

또한 리더 RM은 "우리가 다시 만날 그날까지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영어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최고 음원상과 최고 앨범상에 이어 대상까지, 그야말로 방탄소년단의 독주였다. 때로는 즐거움이, 때로는 위로가 되고 싶었다던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음악을 들어주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들은 코로나19 상황을 언급하며 "올해는 상황이 나아져서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길 바란다. 올해도 방탄소년단과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말 그대로 역사를 쓰고 있고, 역사의 중심이 됐다. '2020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0 멜론 뮤직 어워드',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제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2020 APAN 뮤직 어워즈'까지 2020년을 망라하는 모든 가요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었다.

방탄소년단은 공인 음악차트 가온차트가 발표한 2020년 연간 앨범 차트에서 1, 2위를 석권함과 동시에 2020년 한 해 한국과 일본에서 앨범 누적 판매량 1,000만 장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MAP OF THE SOUL : 7’으로 2020년 한 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실물 앨범 차트 1위에 등극했다.

또 최근에는 지난해 9월 공개한 싱글 'Dynamite'(다이너마이트)의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가 1억뷰를 돌파했다. 본 뮤비 뿐 아니라 안무 버전까지 1억뷰를 가뿐히 넘는 방탄소년단의 저력이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의 억 단위 조회수 뮤직비디오는 무려 29편이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건 이제 큰 이슈도 되지 않는다. 매번 한계를 넘어서는 방탄소년단이 '대상 그랜드슬램'에 이어 보여줄 다음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제30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스포츠서울, 제30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