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그 립스틱' 원진아♥로운, 연애 세포 깨우는 이야기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가 보고 있으면 연애가 하고 싶어지는 드라마로 각광받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선배 윤송아(원진아 분)와 그런 그녀에게 직진하는 후배 채현승(로운)의 밀당으로 잠들어 있던 연애 세포를 되살리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4회를 통해 둘의 가짜 연애가 시작되면서 간질간질한 기류가 형성, 나도 모르게 시작된 로맨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 여자만 바라보는 완벽한 후배 채현승이라는 판타지와 이를 시청자들의 세상에 끌어당기는 현실성의 환상 조합이 자리해 몰입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먼저 극 중 채현승은 외모, 집안, 학력, 바른 가치관까지 갖춘 흠 잡을 데 없는 인물이다. 그가 짝사랑하던 선배 윤송아의 애인이 다른 여자와 결혼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녀를 지키기 위해 ‘후배’의 선을 넘은 행동들은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라는 도발적인 대사가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면서도 이를 들은 윤송아가 얼토당토않아 하는 찰진 반응을 보이는 신선한 전개는 한층 구미를 당겼다.

뾰족한 가시를 세웠던 윤송아가 그의 거침없는 직진을 온통 쳐내면서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찬찬히 스며드는 과정 역시 흡인력을 높인다. 전(前) 애인을 미련스레 쥐고 있던 그녀가 똑같은 상처를 지닌 채현승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가짜 연애를 시작한 후 그를 ‘남자’로 의식하게 된 상황까지 마음을 열게 된 계기들이 보였다. 이는 윤송아의 변화를 납득하게 하는 동시에 시청자들까지 그녀의 시선에서 바라보게 해 설렘을 동기화시킨다. 현실 공감을 일으키는 윤송아로 인해 채현승이란 로망이 완성되는 것.

여기에 각 인물들에 완벽하게 동화된 배우들의 열연도 시너지를 더한다. 원진아는 극적인 상황 속 복잡다면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공감대를 형성한다. 로운은 담백한 목소리와 멜로 눈빛, 유연한 완급조절로 채현승이란 인물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무게감을 잡아주는 이현욱(이재신 역)과 독특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이주빈(이효주)을 비롯해 코믹 웃음을 책임지는 이규한(이재운)과 왕빛나(채지승), 호기심을 자극하는 하윤경(채연승) 부부, 개성만점 ‘끌라르’ 팀원들 등 각양각색 인물들이 극을 꽉 채운다. 

일과 사랑 사이 ‘워러밸(Work&Love Balance)’을 그려내는 만큼 장면 장면에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감성을 듬뿍 담아내는 연출미(美) 역시 보는 재미를 더하는 포인트다.

이처럼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로 가득 찬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의 제작진은 “이 드라마를 생각했을 때 ‘설렘’이란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얼굴엔 기분 좋은 미소가 걸리길 바란다. 또 반대로 설레고 싶을 때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가 되어도 좋을 것 같다. 아마 선배밖에 모르는 완벽 직진남 현승과 거기에 스며드는 송아의 사랑을 보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사랑스러운 주인공들과 함께 사랑이 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스튜디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