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을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일까.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7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마이카 리차즈는 맨시티가 공격수를 영입해야 할 때가 왔다고 믿는다. 그는 맨시티가 디에고 코스타를 품는다면 EPL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최근 맨시티의 기세를 보면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다. 맨시티는 최근 5연승을 하는 과정에서 15득점을 기록했다. 만나는 상대마다 눌러놓고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일카이 귄도안, 필 포든, 베르나르도 실바 등 미드필더들의 공격력이 물이 올랐다. 특히 귄도안과 포든은 적절한 박스 침투로 최근 맨시티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맨시티엔 꾸준히 득점을 책임질 스트라이커가 없다. 시즌 초반 8경기 10득점을 기록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 주포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부재가 컸다. 부상에서 복귀한 아구에로의 몸은 무거웠다. 최근엔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스쿼드에서 빠졌다.
리차즈는 친정에 최근 소속팀과 계약을 해지한 코스타를 추천했다. 그는 BBC와 인터뷰에서 “맨시티는 정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지만, 코스타와 계약한다면 EPL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난 확신한다”고 말했다.
물론 코스타를 영입을 하지 않는다 해도 우승을 못 한단 의미는 아니었다. 리차즈는 “32세의 코스타는 맨시티의 장기적인 해법이라고 말할 순 없다. 그러나 자유계약 선수다. 그를 영입하는 게 어떤가? 코스타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플랜B를 제공할 수 있는 검증된 피니셔”라고 설명했다.
전술적으로도 좋은 자원이 될 것이라 보탰다. 리차즈는 “난 가브리엘 제주스를 정말 좋아한다. 그러나 그는 항상 박스 안에서 볼을 받으려고 하진 않는다. 종종 깊이 빠지거나 왼쪽으로 빠져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면서 “그것은 가끔 맨시티가 초점이 없단 걸 의미한다. 만약 그들이 끊임없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창조성이 넘치는 선수들이 그 선수를 찾고 있다면 더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맨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 귄도안, 포든 등 박스 안으로 침투 패스를 뿌릴 자원이 즐비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계속해서 수비 뒤를 노릴 선수가 부족하단 것인데, 이를 해결하면 상대를 더 괴롭힐 수 있다고 본 것.
리차즈는 “코스타는 맨시티에서 해결사 역할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기회도 증가시킬 수 있는 공격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을 해지한 코스타는 현재 무직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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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