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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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진 "이혼 고백까지 고민多, 죄는 아니잖아요"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1.01.27 08:00 / 기사수정 2021.01.26 18:32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강유진이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강유진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 관련 이야기부터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 등을 나눴다.  

'미스트롯2' 예선 무대에서 이혼 사실을 고백한 강유진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8살 아들과 따로 떨어져 산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강유진은 아들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담은 '보고싶다 내 사랑'을 불러 올하트 기록을 세웠다. 

강유진은 "아들과 떨어져 산 지는 3년 가까이 돼간다. 아들은 엄마가 트로트 가수란 사실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시장이나 병원에 가도 '우리 엄마 트로트 가수'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만약 누가 저를 알아보면 그렇게 기분 좋아한다. 항상 아들 앞에서 떳떳하고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강유진은 '미스트롯2' 본선 1차 팀미션에서 안타깝게 탈락했다. 그는 "아들이 제가 떨어진 사실을 알고서 담담하게 위로해주더라. 그 모습을 보고 너무 대견스럽고 다 컸구나 싶었다. 비록 떨어졌지만 정말 잘했다고 응원해주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고 전했다. 

강유진은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기 위해 '미스트롯2'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지금보다 더 인지도가 높고 유명해져서 아들이 어디서든 '우리 엄마가 트로트 가수 강유진이다'라며 자랑스러워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서 무대가 많지 않지만 예전에는 지방 행사를 다니다가도 아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2주 마다 만날 수 있는 날이면 달려갔다. 그런데 아들을 만나도 제가 돈이 없으면 맛있는 음식을 사줄수도 없고, 좋은 곳에 데려갈 수도 없으니까 열심히 돈을 벌기 위해 여러 행사나 무대를 뛰어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들은 제 원동력"이라 밝힌 강유진은 "'미스트롯2'에서 이혼 사실을 밝히기까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굳이 제 사생활을 밝혀야 하는지 주위에서도 걱정을 많이 해주셨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바라봐주셔서 감사하다. 이혼에 대해서도 언젠가는 분명 밝혀질 부분이고 죄가 아니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미스트롯2'을 통해 강유진을 응원한 이들을 비롯해 수많은 팬들의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면서 힘을 얻게 됐단다. 강유진은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계속 일어설 수 있다. 그동안 미래에 대한 불안도 크고 이 길이 맞는가에 대한 고민도 컸다. 그럴 때마다 저를 열심히 밀어주는 팬분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팬분들은 제게 정말 조건 없이 사랑을 주신다. 실제로 만나 뵙거나 모임을 갖는 것도 아니다. 무조건적으로 힘내라고 응원해주시고 건강 챙겨주신다. 저 역시도 팬분들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금 모습 변하지 않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4월을 목표로 신곡 준비 중이라고 밝힌 강유진은 지금까지 보여준 음악적 스타일에서 한층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트로트와 다른 느낌의 신곡을 준비 중이다. 의상부터 파격적이고 콘셉트도 독특하다. 따뜻한 봄이 오면 찾아 뵐테니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끝으로 강유진은 "국민 가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싶은 목표가 있다. 강유진이라는 이름이 많은 분들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때까지 열심히 달릴테니 응원해달라. 그동안 많이 아파봤으니까 더 이상 아플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한다. 사람 냄새가 나지 않을 수 없는 강유진의 인간적인 모습부터 가수로서 보여드릴 강유진의 모습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강유진, TV조선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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