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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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승' 김시우 "뜻깊은 우승, 자신감 더 생길 것 같다"

기사입력 2021.01.25 11:33 / 기사수정 2021.01.25 11:5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김시우(26)가 3년 8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 상금 67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고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3년 8개월 동안 준우승 한번, 3위 두 번에 그쳤던 김시우는 오랜 우승 갈증을 씻어냈다. 마스터스 출전권이 지난해 만료됐던 김시우는 이날 우승으로 2023년까지 투어 카드를 보장받으며 오는 4월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냈다. 다음은 PGA투어와의 일문일답.

-오늘 라운드 소감은.
▲패트릭 선수가 굉장히 잘 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어서, 너무 공격적으로 치려고 하지는 않았고,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16번과 17번에서 퍼트를 잘 하려고 생각했다. 

-두 번째 우승과 오늘 사이에 꽤 시간이 있는데, 오늘 우승은 어떤 의미인가?
▲지난 3년 동안 2~3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그래서 어제는 잠이 잘 안 왔다. 플레이어스 이후 여러 번의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항상 아쉽게 우승을 못했다. 하지만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 우승이 매우 뜻깊다. 이 대회 이후에 자신감이 더 많이 생길 것 같다. 매우 행복하다.


-이번 주 스타디움 코스에서 3번의 보기 프리 라운드를 했는데, 경기 중에 이 부분이 신경 쓰이지 않았는지.
▲이번 주에 보기 프리 라운드를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보기 프리를 신경쓰기 보다는 매 순간 내 샷에 집중해서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보기 프리한 것도 몰랐고, 그것을 생각하기 보다는 내 시합에 대해서 내 상황에 대해서 더 집중을 했던 것이 보기 프리까지 이어진 것 같다. 

-17번에 서 퍼트 할 때 느낌이 어땠나.
▲일단 최소로 실수를 해서 연장전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스피드를 맞추는 데 주력을 했다. 또 라이가 앞에 맥스 호마 선수가 퍼트를 한 게 많은 도움이 됐다. 그래서 스피드만 잘 맞추면 넣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17번에 힘 있게 세리머리를 했는데.
▲16번 홀 전까지 한 타 뒤지고 있었던 상황이어서, 버디가 간절했는데, 16번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최소 연장까지는 만들어 놓았던 것 같다. 그리고 17번 홀에서 조금 자신감도 있게 퍼트를 했지만, 또 그게 들어간 만큼 나도 모르게 그렇게 파이팅이 나온 것 같다.


-지난 두 번의 3라운드 선두 경기에서, 마지막 라운드에 이븐파를 치면서 우승을 못했었는데, 이러한 경험들이 오늘 경기 전략을 세우는 데 어떤 영향을 줬나.
▲우승을 놓쳤던 지난 대회에서 내가 기복이 심했었다. 그리고 플레이가 안되면 쫓기는 경향이 있어서, 생각보다 상황이 아닌데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코치와 많이 대화를 했다. 언제든 기회가 올 수 있는 선수니까 내 자신만 믿고 차분히 기다리면서 침착하게 플레이 하고, 꾸준히 기복 없이 하면 나한테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말해 줬다. 이런 말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고, 그것을 새기면서 오늘 최대한 감정 기복 없이 플레이 하려고 했던 것 같다.  

-통산 3승으로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우승을 한 선수가 됐다. 최경주 선수의 통산 8승 기록을 깰 수 있을 것 같나. 그리고 이번 우승으로 올해 목표에 변화가 생겼나.
▲우선 최경주 프로님이 쌓으신 업적이 워낙 많기 때문에 내가 최프로님 기록이나 승수까지는 생각을 못하겠다. 내 목표는 이번 년도에 우승을 하는 것이었는데, 올해 우승을 굉장히 이르게 달성해서 또 시즌 끝나기 전에 투어 챔피언십까지 간다든지 또 우승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스포티즌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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