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이승우의 스페인 복귀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23일(한국시각) 스페인 2부리그에 있는 CD테네리페가 신트트라위던의 이승우를 영입 명단에 포함했다고 전하면서 테네리페 뿐 아니라 스포르팅 히혼, 알바세테, 그리고 라스 팔마스까지 이승우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이승우는 현재 2020/21시즌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신트 트라위던에서 주전 경쟁에 밀린 모습이다.
지난 시즌 감독 교체가 두 차례 이뤄진 신트트라위던 하에서 단 4경기 출장에 그친 이승우는 이번 시즌 절치부심해 리그 초반 2골을 터뜨리며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감독이 교체되면서 다시 자리를 잃었다. 새롭게 부임한 피터 마에스 감독은 이승우를 16라운드 샤를루아 전에 교체로 출장시킨 뒤 단 한 경기도 출장시키지 않았다.
이승우는 지난 시즌과 비슷한 양상에 임대 이적을 추진했고 최초로 보도된 곳은 바로 터키 슈페르리가였다. 괴즈테페라는 팀과 임대 이적설이 났던 이승우는 괴즈테페의 노선 변경으로 이적이 무산됐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쪽으로 눈을 돌렸다.
매체는 테네리페는 현재 창의적이고 빠른 공격 자원을 노리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승우의 스페인 무대 복귀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테네리페는 이승우가 스페인 무대 복귀를 원하고 있고 스페인 2부리그가 그에게 적절해보인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승우는 테네리페 등 스페인 2부리그로 이적 시 스페인 무대로 약 4시즌 만에 복귀하게 된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이승우는 지난 2015/16시즌 바르셀로나 U19팀에서 유스 선수로 바르셀로나 B팀 경기에 출장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이승우는 두 시즌 전 FIFA로부터 받은 징계로 인해 크게 성장하지 못했고 2017/18시즌 시작을 앞두고 비유럽 선수 자리에서 밀려나 이탈리아 세리에A 팀인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했다.
이후 팀의 강등과 승격을 경험한 이승우는 지난 시즌 벨기에로 무대를 옮겨 프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다시 부침을 겪고 있고 고향과도 같은 스페인 무대 진출이 유력해졌다.
하지만 이적의 전제조건은 이승우에게 충분한 출장시간이 부여돼야 한다. 이승우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14경기 343분 출장에 그쳤지만 세리에B에서 23경기 1589분을 뛰며 충분한 기회를 부여받았고 승격 플레이오프 역시 경험했다.
그러나 신트트라위던에서 이승우는 지난 시즌 단 4경기 222분 출장, 이번 시즌 역시 13경기 출장 치고 매우 적은 611분 출장에 그쳤다. 출전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이승우에게는 임대를 안 가느니만 못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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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