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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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이 밝힌 손해史…#이태원 #사기 #보이스피싱 (컬투쇼)[종합]

기사입력 2021.01.22 16:50 / 기사수정 2021.01.22 16:48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홍석천이 '컬투쇼'에 출연해 직접 겪은 손해들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박성광이 스페셜 DJ로 함께한 가운데,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해 이태원에서 운영하던 식당을 폐업한 홍석천은 "작년에 참 많이 손해를 봐서 의기소침해졌다. 제 사정을 들어보면 배울 게 있을 거다. 한 때는 이태원의 황태자였고 지금은 쫓겨난 황태자"라며 웃었다.

최근 작년에 입었던 손해를 메우고 있다는 홍석천은 "작년에는 레스토랑 사업을 정리했다. 현재 내가 직접 운영하는 것은 없다. 요즘은 온라인으로 많이 바뀌었다. 사업하느라 많이 힘드시다면, 라이브 커머스 공부하시면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조언을 전했다.

30대 초반에 외식 사업 시작, 18~19년 경력이 있는 홍석천은 "커밍 아웃 하고 방송을 쉬게 되면서 먹고 살려고 좋아하는 요리를 사업으로 시작했다"며 사업 초기를 떠올렸다.

홍석천은 "코로나19로, 가게 하나로 손해 본 것은 전체적으로 하면 3억 5천~4억 정도 된다. 올해 계획은 이태원에 복귀하는 것이다. 상인들과 함께 이태원에 미래지향적 콘셉트의 새로운 사업을 생각 중"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혼자 하는 스타일이라며 사업 스타일을 밝힌 홍석천은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걸 정말 싫어한다. 혼자 망하는 게 낫다. 그래서 투자도 안 받았었다"라며 "그런데 작년부터 투자를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과 함께 하니 더 잘 되더라"며 긍정적으로 말했다.

"지인들에게 사기를 많이 당했다"고 입을 연 홍석천은 "학교 선배였던 방송 작가 형에게 갑자기 연락이 와서 만났다. 드라마 줄거리가 적힌 글을 보여주면서 1,500만 원만 빌려달라고 했다"라며 피해 사실을 언급했다.

홍석전은 "형이 후배 작가들한테 밀리기 시작해 남양주 쪽으로 이사를 갔는데 건강이 안 좋아졌다고 했다. 마음이 약해져서 빌려줬다. 게다가 새로운 작품 배역을 주겠다고도 했고, 차용증까지 써서 빌려줬지만 소용 없었다. 연락이 끊겼고 당했다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홍석천은 보이스 피싱 피해 사실을 밝혔다. 홍석천은 "3~4년 전에 580만 원 정도 당했다. 나도 내가 당할 줄 몰랐다. 시놉을 너무 잘 짰다"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방콕에서 촬영 중에 문자가 왔다. 친한 형한테 '형이야. 잘 지내지?'라는 문자를 받고 촬영 중이라 나중에 연락하자고 답했다. 또 답장이 왔는데 돈이 필요해서 부인한테 보내줘야 하는데 현금이 부족하다며 일주일 뒤에 갚는다고 했다. 580만 원이라는 구체적인 금액을 부르기에 계좌로 보내줬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촬영 후 돌아와서 일주일을 기다렸다. 한 달이 지나도 연락이 안 되더니 전화가 왔다. 그러더니 그 형은 돈을 빌렸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제가 아는 사람 이름을 털어서 피싱을 한 거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범인을 잡았다는 홍석천은 "보이스 피싱을 한 사람이 이전에도 다른 사람에게 피싱을 성공했다. 그 피해자는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바로 신고했고 나는 바보같이 한 달 있다가 한 거다"라며 "그런데 3년째 범인 통장에 돈은 남아있지만 못 돌려받고 있다. 전화하기 미안해서 못 했다. 할까요?"라며 여린 마음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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