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25 20:26 / 기사수정 2010.11.25 20:37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여자배구가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진출했다.
박삼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25일 중국 광저우 광와이 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준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을 세트스코어 3-0(25-15 25-17 25-19)으로 완파하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중국과 일본을 극적으로 물리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은 16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8강전에서 태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또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전에서는 일본과 도미니카공화국에 연패를 당하며 올림픽 출전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연이은 국제대회 부진으로 침체기에 빠졌던 한국여자배구는 3달동안 팀 훈련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쌓았다. 최정예 멤버들이 모두 분전하고 있는 대표팀은 중국과 북한의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한국의 '기둥'인 김연경(JT마베라스)은 홀로 2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팀의 막내인 양효진(현대건설)은 1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지원했다.
25-15로 손쉽게 1세트를 따낸 한국은 카자흐스탄의 리시브를 흔들어 놓았다. 강도 있는 서브로 카자흐스탄을 공략한 한국은 2세트에서도 시종일관 앞서나가며 25-17로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 초반에는 블로킹을 앞세운 카자흐스탄에 잠시 고전했지만 김사니(흥국생명)의 서브에이스가 연속적으로 나오면서 전세를 역전시켰다. 여기에 양효진의 득점과 김연경의 마무리 공격으로 3세트를 22-19로 마무리 지었다.
[사진 = 한국여자배구대표팀 (C) FIVB(국제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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