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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겐' 황성훈 "난입 사일러스, 이론상 좋을 것 같아 기용했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1.01.21 13:0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킹겐' 황성훈이 난입 사일러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0일 오후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DRX와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가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DRX는 팽팽한 승부 끝에 농심 레드포스를 2대1로 잡아내며 시즌 2승을 신고했다.

이날 DRX는 독특한 챔피언을 다수 꺼내 들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2세트에는 '표식' 홍창현이 우디르를 꺼내 들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3세트에서는 '킹겐' 황성훈이 나르를 상대로 난입 사일러스를 기용하기도 했다.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 나선 황성훈은 "많이 연습해보지 않았지만 이론상 좋을 것 같아 기용하게 됐다"며 "다른 팀도 충분히 사용할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다음은 황성훈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승리 소감은.

당연히 기분이 좋지만 3경기 경기력이 너무 별로였던 것 같아 찝찝하기도 하다. 애매하게 기분이 좋다.

▲ 3경기는 어떤 부분이 별로였나.

저희가 한타 대승을 두 번 정도 해서 무조건 이겼어야 했던 경기다. 질 뻔했다는 것 자체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고쳐야 할 것 같다.  

▲ 어떤 부분이 부족해서 질 뻔했다고 보나.

바론을 트라이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이쪽에서 싸움이 일어날 거라고 봤는데 이니시각이 애매해서 밀려나는 모습이 계속 나와 기회를 준 것 같다. 

▲ 3세트 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가 쉽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팽팽한 흐름이었는데 오늘 경기를 총평해보자면.

배운 게 많다. 이런 식으로 위태위태했던 적이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좋은 데이터가 된 것 같다. 이 데이터를 샌드박스전까지 보완해서 잘해야 할 것 같다. 

▲ 2세트 우디르픽의 배경과 탑에서는 어떤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나.

우디르를 좋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는 확정 CC가 있어서이다. 확정 CC를 가진 챔피언이 많은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별로 없었다. 확정 CC가 있어서 CC 연계가 가능하고 물었을 때 녹일 수 있는 기대감이 높다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경기에 들어서는 급하게 하지 말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 조합이 좋기 때문에 탑에서는 반반만 가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라인전 실수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 3세트에 다시 우디르를 꺼내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우디르는 각이 나오면 언제든지 꺼낼 수 있다. 다만 3세트는 밴픽상 우디르가 나오기 힘든 구도가 형성됐고 그래서 정글은 정석적인 챔피언을 픽했다. 

▲ 3세트에는 나르를 상대로 난입 사일러스를 꺼내 들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사일러스가 나르 상대로 진흙탕 싸움을 하면 빠져나갈 스킬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스킬이 없어 난입으로 나가는 메커니즘이었다. 나르 궁을 빼앗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많이 연습하지는 않았지만 이론상 좋을 것 같아 채용했다. 

다만 오늘은 난입의 장점을 보여주진 못한 것 같다. 생각했던 라인전과는 다르게 풀렸기 때문이다. 정글 동선이 갈렸는데 제가 빡세게 딜교환을 한 것은 실수였다. 정글러가 서로 탑을 본다고 가정했을 때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면 치고 빠지는 것을 반복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한다.

▲ 나르 파훼법으로 새로운 답을 제시한 느낌이다. 사일러스의 픽은 파일럿이 중요하다고 보나 혹은 팀적인 조합이 중요하다고 보나.

사일러스 챔피언의 특성상 무조건 파일럿을 탄다. 다만 다른 팀도 충분히 쓸 정도로 좋은 픽이라고 본다. 

▲ 3세트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한 표차이로 POG 획득에 실패했다. 아쉽지는 않나.

사실 POG를 받을 거라고 생각을 안 했다. '바오'선수가 보여준 임팩트가 컸기 때문이다. 퍼포먼스적으로 딸렸던 것 같고 제가 할 수 있었는데 못한 거도 많았다.

▲ 다음 경기 샌드박스전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이틀 뒤의 경기라서 경기력이 비슷할 것 같다. 그래도 실수를 보완한다면 조금 더 나은 경기력으로 쉽게 이길 각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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