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의 득점 페이스가 심상찮다.
레반도프스키는 17일(한국 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1 16라운드에서 1골을 기록, 뮌헨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4-2-3-1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7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토마스 뮐러가 아크 부근에서 원터치로 내준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레반도프스키의 리그 21번째 득점이었다.
분데스리가가 16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 15경기에 나서 21골을 터뜨리면서 진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6라운드 기준 1968/69시즌 게르트 뮐러가 세운 20골 기록을 레반도프스키가 42년 만에 깼다”고 알렸다.
올 시즌 유독 매서운 골 감각을 자랑한 레반도프스키는 꾸준히 골을 몰아치며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이다. 12골을 넣고 있는 득점 2위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미구엘 안드레 실바(프랑크 푸르트)보다 9골을 더 넣었다.
역대급 페이스를 자랑하는 레반도프스키는 다른 기록에도 도전한다. 바로 뮐러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이다. 뮐러는 1971/72시즌 분데스리가 34경기에서 40골을 몰아쳤다.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레반도프스키가 21골을 낚아챘고, 산술적으로 봤을 때 충분히 경신도 가능하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7경기에 출전해 55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올 시즌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어 여러 기록이 다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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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