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24 18:49 / 기사수정 2010.11.24 19:02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리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2진 선수들이 주축이 된 일본을 완파하고 준결승전에 안착했다.
박삼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24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광와이 체육관에서 열린 2010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8강전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0(25-16, 25-22, 25-15)으로 완파했다.
'주포' 김연경(JT마베라스)은 홀로 2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양효진(현대건설)도 중앙에서 15득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올해, 한국은 지난 9월에 열린 AVC(아시아배구연맹)컵에서 일본을 3-0으로 눌렀다. 하지만, 이 대회에 출전한 일본은 이번 아시안게임처럼 2진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었다.
일본의 '최정예 멤버'들과 경기를 치른 것은 지난 9일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였다. 일본 1진을 잡겠다는 의지는 강했지만 결과는 0-3의 완패였다.
한국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일본 1진을 상대로 승수를 올리고 있지 못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완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국제대회 경험이 필요한 어린 선수 위주로 구성된 일본은 한국의 높이를극복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또한, 190cm가 넘는 김연경와 양효진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1세트를 25-16으로 가볍게 이긴 한국은 2세트 초반, 범실이 나오면서 일본과 접전을 펼쳤다. 높이는 낮지만 빠른 공격을 내세운 일본은 노모토 리카의 공격으로 9-7로 앞서나갔다.
한국은 일본의 범실과 한송이(흥국생명)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0점 고지를 먼저 넘은 한국은 일본의 추격을 뿌리치고 25-22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 다소 고전한 한국은 김연경과 양효진의 공격을 앞세워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 선수는 공격 뿐만이 아닌, 블로킹 득점도 각각 3점과 5점을 기록하며 일본의 공격을 차단했다.
준결승전에 진출한 여자배구대표팀은 카자흐스탄과 몽골 전의 승자와 함께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사진 = 한국여자배구대표팀 (C) FIVB(국제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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