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테니스 국가대표 부부 황정곤과 설민경이 아들 황재균의 진로문제로 몇 달 같 각방을 썼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황재균의 부모님 황정곤-설민경 부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황재균은 새해를 맞아 가족들과의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황재균의 부모님과 여동생이 등장, 모두 붕어빵 외모를 자랑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황재균은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만드느라 난장판이 된 부엌 뒤처리를 아버지에게 부탁하려고 했다.
황재균 아버지 황정곤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못 따도 다른 건 다 해. 치우는 건 국가대표지"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황재균의 아버지 황정곤, 어머니 설민경은 과거 테니스 국가대표로 활약한 운동선수 출신이었다.
황재균은 부모님에 대해 "두 분 다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이고 엄마 같은 경우에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셨다. 테니스 하시면서 두 분이 만났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황재균 부모님은 인터뷰 자리에서 과거 아들의 진로 문제로 인해 각방 생활을 했었다는 일화를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황정곤은 "야구를 제가 시켰다. 엄마하고 싸워가면서 거의 몇 달을 각방 쓰고 그랬다"고 얘기했다. 설민경은 황재균이 운동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설민경은 "운동하는 것도 힘들고 그때 얘가 공부를 엄청 잘했다. 전교에서 1, 2등하니까"라고 당시 반대했던 털어놨다.
황정곤은 "새벽 5시 40분이 되면 자기가 알아서 일어나 학교 가서 연습하고 막 그랬다. 내가 시킨 야구를 잘하고 그러니까 행복하고 듬직하고"라며 황재균에 대해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는 황재균이 전교 상위권이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성훈과 기안84는 예상치 못한 황재균의 브레인 과거가 드러나자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입을 모았다. 장도연은 "뭘 해도 잘할 사람이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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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