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13
사회

[이 시각 헤드라인] 정석원 애도…故 서정우 하사·문광욱 일병

기사입력 2010.11.24 10:21 / 기사수정 2010.11.24 10:31

온라인뉴스팀 기자
- 11월 24일 오전 10시 헤드라인



▶ 해병대 출신 배우 정석원, 故 서정우·문광욱 해병 애도

해병대 출신 배우 정석원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해병을 애도하는 글을 남겼다.


정석원은 24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에 "너무 화가난다. 하지만, 전쟁은 아니다. 전쟁은 절대"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렇지만 생각할수록 분하다"는 글을 올려 연평도 포격에 관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지난 2007년 해병대 만기 전역한 정석원은 이번 연평도 피격으로 전사한 후배 해병 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에게 "서정우 해병, 문광욱 해병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슬픔을 나타냈다. 이어 "그리고 연평도 주민들, 부상당한 군인들…,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아 정말…"이라며 심경을 나타냈다.

한편, 정석원은 해병대 특수수색대 995기 출신으로 최근 드라마 '닥터챔프'에서 유도국가대표 선수 '유상봉' 역으로 출연했다.



▶ '애도 물결' 故 서정우 하사, "왜 전화가 없니…"

23일 오후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인해 우리 군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이 전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추모 열기가 뜨겁다.

특히 故 서정우 하사는 23일 휴가를 나올 예정이었으나 나오지 못한 채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전역을 한 달 여 앞두었던 서 하사는 11월 초부터 휴가를 계속 기다려 왔으나, G20 정상회의 관계로 휴가를 나가지 못했다.

서 하사는 22일 "내일 날씨 안 좋다던데, 배가 꼭 뜨길 기도한다"는 글을 남기고 마지막 휴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집 가기가 쉬운 게 아니구나"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리고 마침내 23일 휴가 날짜를 받았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휴가를 나오지 못하고 있던 중 안타까운 일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지인은 "빨리 전화해. 5일 전에 휴가 때 보자며 전화한다고 했었잖아"라는 댓글을 남겨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故 서정우 하사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위로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그렇게나 나오고 싶던 휴가를 결국 나오지 못하고 전사한 서 하사는 2010년 12월 22일 전역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故 문광욱 일병 부친, "장하다 우리 아들" 응원했는데…

23일 오후 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사격으로 인해, 우리 군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이 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23일 "북한 측의 해안포 사격으로 인한 해병대 중상자 4명 중 2명이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사망했다"고 23일 밝혔다.

故 서정우 하사의 경우 제대를 한 달 가량 앞둔 상태에서, 23일 휴가를 나올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故 문광욱 일병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남긴 글이 알려지면서 인터넷 상의 추모 열기를 더하고 있다.

해병대 홈페이지의 입대 장병 소식 게시판에는, 훈련소에 입대한 훈련병들의 입대 사진, 훈련 사진 및 수료식 사진이 각 기별로 올라와 있다.

해병대 1124기인 故 문광욱 일병의 훈련소 당시 모습 역시 이 게시판에 올라와 있으며, 문 일병의 아버지와 가족들이 아들을 응원하는 글 또한 남아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9월 3일, 문 일병의 아버지인 문영조 씨는 아들을 해병대에 입대시킨 여느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아들의 사진에 글을 남겼다.

문영조씨는 9월 7일 "8소대 3생활관 문광욱 울 아들 든든하고 멋지다. 멋진 해병이 되기까지 화이팅"이라는 글을 적었다.

또한 2주 뒤  "1124기 4주차가 끝났는데 어떻게 변해있을까… 구릿빛 얼굴에 눈빛은 강렬하게 빛이 나겠지 이제 2주차만 1124기 잘 벼텨다오. 문광욱 힘내라 화이팅!!!!!!"이라고 적으며 더운 날씨에 훈련을 받고 있는 아들을 응원했다.

문 일병의 여동생 또한 "문광욱 훈련병 멋짐... 최고로 멋지다. 사랑해~ 아자아자 화이팅~!"이라며 오빠를 응원했다.

마침내 4주 만에 훈련을 마친 아들에게 아버지는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문영조 씨는 "무더운 여름 날씨에 훈련 무사히 마치느라 고생했다. 푸른 제복에 빨간명찰 멋지게 폼나는구나.앞으로 해병으로 거듭 태어나길 기대하면서 건강하게 군복무 무사히 마치길 아빠는 기도할게 장하다 울 아들 수고했다 울 아들"이라고 적으며 아들을 격려했다.

그러나 해병이 되어 임무를 수행하던 문 일병은 북한의 포격으로 자대 배치를 받은 지 약 한 달 반 만에 하늘로 떠나고 말았다.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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