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RX 미드라이너 '솔카' 송수형이 한화생명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4일 오후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DRX와 아프리카 프릭스 간의 경기가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이날 DRX는 아프리카를 2대1로 제압하며 스프링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승리한 경기 모두 집중력과 팀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짜릿한 역전승이라 기쁨은 배가 됐다.
팀의 주전 라이너로 출전한 '솔카' 송수형은 돋보이는 기량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DRX의 다음 상대는 한화생명e스포츠다. 송수형은 시즌 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장 상대하고 싶은 팀으로 한화생명e스포츠를 꼽기도 했다. 2라운드 만에 한화생명을 만나게 된 소감을 묻자 송수형은 "난이도가 높겠지만 두렵지는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송수형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첫 경기 승리 소감.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서 다행이다. 기쁘다기보다는 다행이라는 마음이 더 크다.
▲ 오늘 경기 본인의 활약을 총평하자면.
세 경기 다 아쉬웠다. 특히 2경기가 아쉽다. 3경기에도 아쉬웠던 부분이 많이 있다. 더 노력해서 잘해야 할 것 같다.
▲ 2세트에는 퍼즈가 많이 걸렸다. 집중력이 떨어진다든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나.
퍼즈 때도 게임 상황에 몰입하자고 마인드 컨트롤을 해서 큰 영향은 없었다.
▲ 2세트 패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처음에 바텀 삼거리에서 싸움이 났는데 제가 디테일 하지 못했다. 그 싸움을 패배하면서 스노우볼이 굴러갔고 경기 자체가 패배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 승리한 1세트와 3세트에서는 한 번의 한타로 역전했다. 섣불리 싸우기보다는 힘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는데 의도했던 것인가.
게임 초반에는 의도했지만 이후에는 유동적으로 바뀌었다. 이길 수 있겠다는 확신보다는 어떻게든 집중해서 이겨보자는 마인드로 게임에 임했다.
▲ 3세트 막바지 상대에게 밀릴 당시 '킹겐'를 끝까지 선수 살려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저희가 바론 압박을 하다 상대가 바론에 인원을 투자하는 것 같아 미드로 치고 나가 억제기를 공격하려고 했다. 그러다가 상대가 싸움을 걸어서 그 상황이 펼쳐졌다. 제 생각엔 제가 궁을 잘 썼으면 이겼을 것 같다. 궁극기가 아쉽게 되면서 쫓기는 흐름이 나왔고 그 상황에 최선을 다했다. 속으로는 그냥 살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와서 자신감이 생겼나.
원래 근본 실력을 더 올려야 할 것 같다.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 더 생각난다.
▲ 시즌 전 인터뷰에서 가장 맞붙고 싶은 팀으로 한화생명을 꼽았는데 다음 경기에서 만나게 됐다.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
지훈이를 벌써 이렇게 LCK에서 만나게 돼서 기분이 이상하다. 난이도가 높겠지만 두렵지는 않다. 한 번 잘 해보고 싶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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