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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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균 "국가대표팀에 들어가고 싶다."

기사입력 2007.04.22 02:56 / 기사수정 2007.04.22 02:56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태극 수문장, 나도 주목해주세요.'

전남 골키퍼 염동균이 21일 수원전이 끝난 뒤, "국가대표팀에 들어가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염동균은 이날 수원전에서 고비 때마다 신들린 듯한 선방을 발휘,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더구나 이번 경기는 코샤 국가대표팀 골키퍼 코치가 경기를 직접 관전, 국가대표팀 합류 가능성 여부에 관심을 모으게 됐다.

2002년 전남에 입단한 염동균은 당시 같은 팀 골키퍼였던 김영광과 더불어, 전남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로 꼽혔다. 게다가 청소년대표팀에서도 김영광과 치열하게 주전 자리를 다투기도 했다. 그러나 2003년까지 단 1경기만 출전하여 김영광에 의해 주전 경쟁에서 밀리자, 결국 2003년 11월 상무에 입대해야만 했다.

하지만, 지난해 김영광이 주춤하던 사이, 25경기에서 단 18골만 내주는 안정적인 선방을 과시하여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다. 김영광이 울산으로 이적한 올해는, 6경기에서 4실점하며 전남 뒷문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중이다.

이날 수원전에서도 염동균은 몇 차례의 선방을 통해, 안정적인 위치선정과 침착한 선방력을 과시했다. 전반 9분 자신의 정면으로 날아오는 김대의의 강력한 슈팅을 재빠르게 선방했고, 전반 43분에는 이관우의 발리슛을 두 손으로 펀칭하여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37분에는 배기종의 왼발 슛을 가까스로 선방하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앞으로 염동균이 이 날 수원전에서 발휘한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갈 경우, 국가대표팀 합류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염동균이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면 기존 '김용대vs김영광'의 주전 경쟁 대열에 들어오는 것과 동시에, 김영광과의 본격적인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눈부신 성장을 통해, '현재진화'중인 염동균. 그의 선방이 계속될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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