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22 17:27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양궁대표팀이 중국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광저우 아시안게임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진혁(29, 농수산홈쇼핑)과 임동현(24, 청주시청), 그리고 김우진(19, 충북체고)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양궁단체팀은 29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221-218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엔드까지 168-169로 뒤쳐져 있었던 한국은 중국의 2번째 궁사가 마지막 화살을 6점 과녁에 맞추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부터 2006 도하 아시안게임까지 7연패를 달리던 남자양궁대표팀은 광저우 대회에서 우승해 8연패에 성공했다. 선수 3명이 2발씩 총 4엔드를 치르는 단체전에서 한국은 '복병' 인도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금메달을 놓고 승부를 펼치게 된 상대는 홈팀인 중국이었다. 임동현-김우진-오진혁 순으로 활을 쏘기 시작한 한국은 1엔드를 85-84로 앞서나갔다. '막내' 김우진은 9점 3개, 10점 2개를 기록하며 한국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김우진이 8점을 기록하면서 2엔드는 한국이 168-169로 뒤쳐졌다. 대표팀의 맏형인 오진혁은 마지막 3엔드 첫 발에서 7점을 기록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한국은 패색이 짙었지만 뜻하지 않던 결과가 나타났다.
중국의 2번째 궁사가 6점 과녁을 맞추면서 전세는 순식간에 뒤집혔다. 한국은 전날 열린 여자단체전 우승에 이어 남자단체전도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사진 = 임동현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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