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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19일 종합] 장미란 그랜드슬램-야구 전승 우승 'Korea Day'

기사입력 2010.11.20 05:17 / 기사수정 2010.11.20 05:17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금메달이 또 쏟아졌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 1주일을 맞이한 가운데, 한국 선수단이 기대했던 금메달을 잇달아 따내며 종합 2위를 굳게 유지했다.

가장 값졌던 금메달은 바로 여자 역도 +75kg급 장미란(고양시청)이 따낸 것이었다. 장미란은 19일 저녁(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동관체육관에서 열린 A그룹 결선에서 인상 130kg, 용상 181kg을 들어올려 합계 311kg으로 중국의 멍수핑을 제치고 금메달을 가져왔다. 이로써 장미란은 지난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대회 때 은메달에 그쳤던 한을 풀고 아시안게임 개인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쾌거를 이뤘다. 교통사고 후유증, 부상 등을 딛고 따낸 값진 금메달이었다.

구기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야구대표팀도 눈부셨다. 대표팀은 광저우 아오티 베이스볼 필드에서 열린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강정호(넥센 히어로즈)의 5타점, 추신수(클리블랜드)의 2타점 등을 앞세워 9-3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지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2006년 3위 치욕을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또 추신수, 강정호, 양현종(KIA) 등 11명의 선수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펜싱의 잇달은 금맥 사냥도 돋보였다. 한국 펜싱의 자존심 남현희(성남시청)는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천진옌(중국)을 15-3으로 격파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또 남자 펜싱 기대주인 구본길(동의대)이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중만(중국)을 접전 끝에 15-13으로 따돌리고 개인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를 이틀째 맞은 펜싱은 벌써 4개의 금메달을 가져오며 종합 2위를 굳히는데 큰 역할을 할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태권도도 초반 부진을 딛고 안정감을 찾으며 2개의 금메달을 가져왔다. 남자 63kg급에서 대표팀 막내 이대훈(한성고)이 태국의 푼통 나차에 10-9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62kg급 노은실(경희대)도 이란의 아세마니 라흐엘레에 14-2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남자 68kg급의 장세욱(용인대)은 이란 선수에 져 은메달을 따냈다.

소중한 메달도 많이 나왔다. 남자 탁구 복식 신예 정영식-김민석 조는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왕하오-장지커 조와 풀세트 접전 끝에 3-4로 아쉽게 패해 동메달을 따냈다. 비록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지만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신예들이 좋은 경기력을 거뒀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또 여자 정구 복식에서 김애경-주옥 조가 일본의 스기모토 히토미-우에하라 에리 조에 세트 스코어 3-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격에서는 이보나, 강지은, 엄소연이 출전한 여자 트랩 단체전에서 중국, 북한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고, 전상균(한국조폐공사)은 남자 +105kg급에서 인상 190kg, 용상 238kg, 합계 428kg을 기록하며 이란의 살리미코르다시아비 베다드(440kg)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팍타크로 남자 팀이벤트에서는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에 져 동메달을 따냈고, 배드민턴 남자 복식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이용대(삼성전기)-정재성(상무) 조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조인 마르키스 키도-헨드라 세타아완(인도네시아)조에 1-2로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주영(AS 모나코), 김보경(오이타)의 릴레이 골로 3-1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올랐다. 힘겹게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오는 23일 저녁, 북한을 꺾고 올라온 아랍에미리트(UAE)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그밖에 남자 농구팀은 북한에 96-66, 30점차 대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고, 여자배구는 타지키스탄에 3-0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이어갔다.


대회가 반환점을 눈앞에 둔 가운데 한국은 금메달 43개, 은메달 36개, 동메달 50개를 따내며 종합 2위를 굳게 지켰다. 20일에는 태권도 4개 종목, 골프 등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여자 축구는 북한과 맞대결을 펼쳐 사상 첫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 = 장미란, 남현희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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