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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토크부터 무대까지…디바의 특별한 감동 선사 (더먹고가)[종합]

기사입력 2021.01.03 23:11 / 기사수정 2021.01.03 23:11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인순이가 심금을 울리는 토크와 무대를 선보였다.

3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서는 인순이가 북한산 산꼭대기 집을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순이는 "저도 힘들었던 적이 많았다"라며 "잔잔한 슬럼프가 오기도 하고, 큰 슬럼프가 오기도 했다"라며 힘들었던 인생사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좀 더 편안한 노래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던 차에 박진영을 만났다"라며 "그렇게 만들어 준 게 '또'다"라고 설명했다. 인순이는 "그때 내 노래가 많이 바뀐 것 같다"라며 "제가 볼 땐 기적인 것 같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인순이는 "20년간 제가 잘될 거라 생각했던 노래는 하나도 안됐다. 후배들이 끌어줬던 노래는 아주 잘됐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순이는 자신의 인생곡 '친구'의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소방차의 정원관이 피처링을 요청했지만, 처음에는 "가수는 전곡을 다 해야 한다"는 생각에 거절했었다고. 그러자 인순이는 계속되는 설득에 가사를 받았고, "내가 생각하는 친구, 20대인 조피디가 생각하는 친구를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까 싶었다. 그래서 하겠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공연을 할 수 없는 최근의 상황. 인순이는 "산에도 갔다 오고, 운동도 다시 시작하고 학교에도 자주 내려가 본다"며 일상을 전했다. 자신이 학교를 하나 만들었다는 것. 인순이는 "큰 뜻이 있어서 만든 게 아니라 다문화 60%, 비다문화 40%의 학교를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미국인 아버지를 둔 자신이 커밍아웃을 하니 아이들이 더욱 의지하는 것 같았다고. 인순이는 "지금은 43명이 있다"며 학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순이는 '나는 가수다' 첫 출연 때 불렀던 '아버지'에 대해 회상했다. 인순이는 "내 노래 중에 부를 노래가 별로 없었다. 히트곡이 많이 없다"라며 "내가 가슴에 품고 있는 노래를 불러야겠다"라고 설명했다. 카네기홀에서 '아버지'를 부를 때는 심장이 하도 뛰어 '내가 어떻게 하려고 이 곡을 선곡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인순이는 "감정을 내거나 눈을 감으면 눈을 못 뜰 것 같았다. 눈물이 나온다든지 이래서. 정말 맹숭맹숭한 표정으로 불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인순이는 "처음 회사에서 음반으로 내자고 했을 때 못한다고 했다"라며 "조정했던 것이 가사에는 '아버지'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 출연진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후 인순이는 산꼭대기 집에서 즉석 콘서트를 열었다. 인순이는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로 북한산을 압도했다. 인순이는 폭발적인 고음은 물론 여유로운 무대 매너, 노련한 제스처까지 선보이며 실력을 뽐냈다. 인순이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였다. 또한, 황제성과 함께 '친구여'를 불러 분위기를 대반전 시키는 등 '명불허전 디바'의 면모를 자랑했다.

이에 임지호는 인순이의 감동적인 무대에 보답하듯, 갓 쪄낸 따끈한 감설기를 대접했다. 인순이는 코러스를 함께 한 '식구'들과 나란히 앉아 즐거운 감설기 먹방을 선보였다. 이어 인순이의 식구, 함께 한 팀원들은 "1년 동안 제 이름으로 적금을 들어주셨다"며 인순이의 미담을 전하는 등 또 한 번 감동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그러자 인순이는 "그냥, 사랑하잖아요"라고 이유를 밝혀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인순이는 "최근에 코로나 때문에 무대를 못 만든다. 그게 너무 미안하다. 무대를 만들어서 같이 얼굴 좀 보고 떠들고, 연습하고 깔깔 대야 하는데. 조금만 더 기다리면 좋아질 테니까 얼른 공연을 만들어서 빨리 만나고 싶은 생각뿐이다"라고 팀원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임지호는 인순이를 위한 특급 선물, 대방어 한 상을 차려냈다. 임지호는 "방어는 지금이 제철"이라며 두툼한 회, 초밥, 머리 조림, 군만두를 선보였다. 또한 대방어 내장을 이용한 위장 젓갈부터 매운탕, 튀김까지 한 마리를 통째로 요리해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N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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