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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두마리 토끼 잡으러 출격

기사입력 2007.04.17 23:25 / 기사수정 2007.04.17 23:25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봉중근(27,LG)이 국내 복귀 후 첫 승리와 팀 4연승이라는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각오다.

봉중근은 17일 LG 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잠실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한화의 노장 정민철과 선발 맞대결을 벌이며 첫 승에 도전을 한다.

지난 11일 롯데와 경기에 국내 첫 선발경기를 갖은 봉중근은 6과 1/3이닝 동안 피홈런 1개 포함해 피안타 5개, 사사구 3개로 2실점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으며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LG의 팀 분위기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상대 한화가 최근 2연패를 당하며 팀 분위기가 침체하여 봉중근에게는 첫 승을 거둘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두 팀의 최근 팀 분위기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LG는 한화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거두겠다는 각오고 한화는 2연패를 끊고 다시 상승세를 타겠다는 각오다.

LG는 마운드가 팀 평균자책점 3.93으로 8개 구단 중 6위를 차지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탄탄한 수비와 팀타율 2위를 달리는 야수진 덕에 최근 3연승을 거뒀다. 특히 김재박 LG 감독 특유의 승부에 대한 집중력이 높은 힘을 발휘하고 있다.

한화는 최근 3연승을 끝내고 2연패를 당하며 1위였던 순위가 4위까지 떨어졌다. 2연패를 당하는 동안 한화는 롯데에게 영봉패를 당하는 등 공격력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힘이 빠진 한화 타선은 봉중근에게 더할 수 없는 먹잇감이 될 것이다. 하지만, 봉중근에게도 장애물이 없는 것이 아니다.

우선은 정민철의 벽을 넘어야 한다. 정민철은 지난 11일 두산과 경기에서 6과 2/3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집중타를 맞긴 했지만 베테랑답게 위기관리능력이 뛰어났고 구속도 지난 시즌보다 높아졌다.

봉중근은 지난 12일 경기에서 롯데의 베테랑 손민한의 벽을 넘지 못했다. 물론 팀이 2-2 동점인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결과적으로 손민한은 승리를 거뒀고 봉중근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봉중근이 넘어야 할 산은 또 하나가 있다. 바로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봉중근의 가장 큰 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경기에서 호투하던 봉중근은 6회 이대호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봉중근이 한화와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한화의 장타력을 조심해야만 한다.

봉중근이 한화의 베테랑 정민철의 벽과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넘고 시즌 첫 승을 거두게 될지 많은 야구팬이 잠실야구장을 주목하고 있다.

[사진 = LG트윈스 제공]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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