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통산 100골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
토트넘은 28일 오전 4시 15분(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울버햄튼과 맞붙는다.
이번 대결은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경기다. 토트넘은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 수렁에 빠졌다. 특히 지난 2연전(리버풀-레스터 시티) 패배는 뼈아프다. 우승 경쟁팀과의 대결에서 무릎을 꿇었고, 8위까지 처졌다. 1위 리버풀(승점 31점)과 승점 차는 6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팀뿐만 아니라 손흥민 개인에게도 의미가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래 99골을 수확했다. 100호 골을 목전에 뒀다.
사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잔디를 밟았고, 후반 31분 칩샷으로 스토크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오심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문제없는 상황이었지만, 부심이 깃발을 들었다. 느린 화면으로 봤을 때, 스토크 수비수 바스가 손흥민보다 뒤쪽에 있었다. 명백한 오심이었다. 영국 BBC는 “이런 상황에 VAR은 어디 있나?”라고 할 정도였다.
억울함을 뒤로한 채 다시 100호 골 사냥에 나선다. 영국 복수 매체는 손흥민이 울버햄튼전에 선발 출전할 것이라 예상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울버햄튼과 경기에 3번 나서 한 차례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강팀, 약팀을 가릴 것 없이 득점을 퍼붓고 있다. EPL 선수 중 최고의 결정력을 자랑하는 만큼 100호 골이 터질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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