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담원 기아 '고스트' 장용준이 케스파컵 결승을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26일 오후 '2020 케스파컵 울산' 담원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4강전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담원은 3대1로 한화생명을 제압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1세트를 따낸 담원은 2세트 한화생명에게 반격을 맞았지만 차분하게 3·4세트를 가져오며 깔끔하게 4강전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담원 기아의 '고스트' 장용준은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결승에 진출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한화생명 원거리딜러 '데프트' 김혁규가 트위치, 코그모 등 다채로운 픽을 꺼내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장용준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오늘 경기 마친 소감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다행히 승리해 결승에 올라가 기분이 좋다.
▲ 어느 부분에서 쉽지 않았나.
3대0으로 끝낼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2세트 요네와 미스 포츈 궁극기를 맞으면서 게임이 넘어가면서 힘들었다.
▲ 1세트는 '담원다운'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2세트 일격을 맞았다. 패인은 뭐라고 보나.
요네와 미스포츈 궁극기를 맞기 전까지는 게임이 잘 흘러갔다. 그런데 거기서 제대로 맞으면서 흐름이 뒤집어졌다.
▲ 2세트 패배 직후 팀원들끼리 어떤 이야기를 했나.
유리한 게임을 실수해서 진 것이기 때문네 다음 세트에는 똑같이 하지만 조금 더 집중하자고 이야기했다.
▲ 3세트에는 세나-마오카이로 바텀을 조합했다. 특히 '단식 세나'로 나섰는데 많은 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꺼낸 건지 혹은 계획된 픽인지 궁금하다.
준비했던 픽이기도 하고 상황도 좋은 것 같아 꺼내게 되었다.
▲ 세나와 마오카이의 조합 상성은 어떻게 보나.
오늘 경기에서도 보여진 것 처럼 좋은 궁합을 갖고 있다고 본다.
▲ 상대 역시 독특한 바텀 조합을 꺼냈다. 1세트 트위치-알리스타, 4세트 룰루-코그모 등을 꺼냈는데 예상했는지 궁금하다. 또 픽이 나온 순간 어떻게 대처하기로 이야기 했나.
다른 챔피언은 예상했는데 트위치와 코그모는 예상도 못했다. 현 메타에서 나올 수 없는 픽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제가 트위치와 코그모를 많이 해봐서 약점과 상대법을 알았다. 그런 부분을 팀원들에게 이야기했고 팀원들도 잘 맞춰주며 플레이했다.
▲ 4세트에서는 '칸' 김동하의 아칼리가 맹활약했다. 당시 어떤 이야기를 했나.
'칸' 선수의 아칼리가 상대를 썰고 다니길래 제가 '칸의 아칼리! 칸칼리!'라고 말하면서 띄워줬다.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칸' 선수역시 굉장히 신나했다.
▲ 목표로 하던 우승까지 한 걸음 남았다. KT와 농심 중 만나고 싶은 팀이 있다면.
더 상대해보고 싶은 팀은 딱히 없다. 둘 중에 누가 올라올지도 모르겠다. 예상이 안간다.
▲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는.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연습해서 결승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우승하겠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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