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강탈당한 손흥민… 오심에 날아간 ‘100호 골’

기사입력 2020.12.24 07:00 / 기사수정 2020.12.24 06:38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오심에 울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에서 스토크 시티를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터진 가레스 베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베일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여느 때와 같이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팀이 2-1로 앞선 후반 31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고, 감각적인 칩샷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득점과 동시에 부심이 깃발을 들었다. 손흥민이 스토크 최종 수비수보다 앞서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느린 화면으로 확인했을 때, 스토크 수비수 바스가 손흥민보다 뒤쪽에 있었다.

명백한 오심이었다. 카라바오컵 8강에선 VAR이 없어 판정을 번복할 수도 없었다. 손흥민도 무효 처리와 동시에 아니란 제스쳐로 억울함을 표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지금까지 99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오심에 100호 골을 도둑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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