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키움 '팬 사찰 논란' 판결 또 유보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이택근 사이 '팬 사찰 논란'과 관련해 KBO가 "조금 더 숙고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KBO는 23일 "정운찬 총재는 오늘 구단 측 소명 및 상벌위 결과를 보고받고 검토했으나 해당 사안에 대해 조금 더 숙고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KBO는 22일 해당 논란과 관련해 심의했으나 키움 측이 오늘까지 소명서를 제출하겠다고 해 징계 결정을 유보했다.

최근 이택근은 허민 의장과 히어로즈 퓨처스 팀 소속 선수 사이 '캐치볼 논란'과 관련해 키움 측에서 선수 및 팬 사찰이 있었다며 KBO에 구단 징계 요청서를 보냈다. 키움이 허 의장과 함께 캐치볼하는 장면이 담겨 있는 영상을 언론사에 제보했는지 파악해 보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그 뒤 키움은 이택근 측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택근 측이 가지고 있는 허 의장 관련 김치현 단장과의 통화 녹취 기록이 있어 여론이 다시 기울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갑질과 비상싱적 지시를 당장 멈춰 달라"며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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