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아시안컵 챔피언 '방어'에 나선 일본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바로 팀 전술의 핵인 '일본의 베컴' 나카무라 슌스케(29)가 갑작스런 부상을 당한 것.
나카무라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FA컵 준결승에서 진출한 소속팀 셀틱의 경기를 치르던 중 상대 선수와 헤딩 경합중 무릎을 다쳐 남은 시즌 경기 출장이 불투명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일본 대표팀은 토리노의 '신동' 모리모토 타카유키, '르망의 별' 마쓰이다이스케와 오가사와라 미츠오에 이어 팀의 버팀목 나카무라마저 부상을 당해 이나모토 준이치와 타카하라 나오히로를 제외한 해외파 대부분이 불참하게 되 아시안컵 준비에 큰 자질을 빚게 됐다.
이에 대해 일본 대표팀 오심 감독은 "해외파들의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국내 선수들 단련에 힘써왔다"며 태연한 자입장을 밝혔지만, 그동안 아시안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나카무라의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서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