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간미연이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후배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간미연은 18일 인스타그램에 "맨 몸으로 화살을 받아내다 보면 너무 아파. 내 심장은 점점 쪼그라들지. 아프니까 자꾸만 안으로 숨게 돼. 그리고 나 스스로를 자책하지. 성인이라면 병원이라도 찾겠지만 어렸거든. 너무 어려서 도와줄 이가 필요했지만 도움을 청하는 법도 몰랐어. 안 그런 척 늘 가면을 써야 했으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10년이 지난 이제야 여유가 생겼다는 간미연은 "그때 누군가에게 손 내밀 줄 알았다면 누군가가 날 위해 손을 내밀어줬다면 내 삶은 달라졌을까? 잠자리에 들 때마다 눈 감는 이 순간이 마지막이길 기도하던 아이는 조금 더 일찍 행복을 알았을까?"라며 후배들에게 힘들면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간미연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다. 동료인 황바울과 결혼해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
다음은 간미연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문.
맨 몸으로 화살을 받아내다 보면 너무 아파...날 향해 날아온 화살이 튀어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가서 박히면 내 심장은 점점 쪼그라들지... 아프니까 자꾸만 안으로 숨게 돼. 그리고 나 스스로를 자책하지... 다 내 잘못이야 라고.
이제 더이상 날아오는 화살이 없어도 못 나가게돼.
무섭잖아...아프고...
성인이라면 병원이라도 찾겠지만 어렸거든...
너무 어려서 도와줄 이가 필요했지만 도움을 청하는 법도 몰랐어. 안 그런척 늘 가면을 써야 했으니까..
그렇게 자란 아이는 10년이 지난 이제서야 스스로 치유하는법을 배워 삶에 행복이란것도 느끼고 날아오는 화살을 피할 여유도 생겼어.
그때 누군가에게 손 내밀 줄 알았다면.. 누군가가 날 위해 손을 내밀어줬다면 내 삶은 달라졌을까? 잠자리에 들때마다 눈 감는 이 순간이 마지막이길 기도하던 아이는 조금 더 일찍 행복을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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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간미연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