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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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이콘택트' 조혜련, 홍진희와 화해 깨달음 "꽁하지 말고 바로 풀어야"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12.17 13:58 / 기사수정 2020.12.17 13:5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그 순간은 불편하더라도 바로 푸는 게 좋더라."

배우 홍진희와 5년 만에 묵은 감정을 푼 코미디언 조혜련이 깨달은 바를 밝혔다.

조혜련은 16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단짝이었지만 5년간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낸 홍진희와 눈맞춤 시간을 가졌다. 웃음과 눈물이 교차한 시간이었다.

조혜련은 "언니와 아직 안 푼 게 있었다. 무슨 서운한 일이 있었냐면 홍진희 언니가 새 드라마에 들어가게 됐다. 내가 매니저를 자청해 운전도 해주고 샵도 같이 가주고 대본 연습도 같이 해주고 제작발표회도 갔다.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다. 비바람이 엄청 부는 날에 언니 집에 대본 리딩을 해주러 갔다"라며 그날의 일을 꺼냈다.

그는 "다 하고 밤 12시, 1시가 다 됐다. 차가 없이 갔는데 언니가 데려다 줄 줄 알았다. 그런데 언니가 몸이 피곤하니 택시 타고 가 그러더라. 그때까지 괜찮았는데 안 잡히더라. 비를 맞으면서 그 먼 거리를 울면서 걸어갔다. 한 시간이 넘게 걸어갔는데 너무 추웠다. '이 언니는 인간성이 꽝이다, 연락 안 할거다, 어떻게 내게 이렇게 하지? 언니를 도와주러 갔는데. 안 볼 거야' 하고 연락을 안 했다. 작은 복수다. 그리고 5년이 지났다"라고 설명했다.

조혜련은 "2주 전 새벽에 꿈을 꿨는데 꿈에 언니가 너무 외로워보였다. 눈빛을 잊을 수 없는데 그게 나 때문인 것 같았다. 내가 그 언니를 멀리해서 언니가 외로운 건 아닐까 했다. 그 모습이 생생해서 용기를 냈다"라며 홍진희와 눈맞춤을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홍진희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알코올성 치매가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이기적이었다며, 또 자신 역시 조혜련에게 서운한 적이 있음을 털어놓았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 쌓아온 오해를 풀고 손을 잡고 함께 방을 나갔다.

조혜련은 '아이콘택트'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이렇게 나오게 될 줄 몰랐는데 어떻게 연결이 돼서 깜짝 놀랐다. 그 꿈을 꾸고 언니에게 톡을 남겼다. 그런데 그 언니가 '아이콘택트' 메인 작가와 친하더라. 따로 인터뷰를 하고 '아이콘택트'에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서로 눈물을 흘린 가운데 조혜련은 "만감이 교차됐다. 너무 미안한 마음? 그리웠고 설레는 마음이 교차했다. 그날 끝나고 애프터를 했다. 밥을 먹고 얘기를 나눴고 톡도 자주 한다. 언니가 유튜브 채널을 한다고 하더라. 다음주 토요일에 '사랑의 펀치'를 가르쳐 주기로 했다. 내가 옛날처럼 술을 못 마셔서 술 친구는 못 해준다 했더니 '그럼 음료수를 마시며 옆에 있으면 되지'라고 하더라. 옛날처럼 많은 시간을 보내진 못하겠지만 그 마음이 회복이 됐다. 자주 연락하고 인생을 살면서 같이 늙어가고 오래 함께 할 친구로 남았다"라며 녹화 후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그때 그 시절 추억을 나누기도 했다. "정말 좋았다. 25세 때부터 친했으니까 8살 차다. 나이 차를 못 느꼈다.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서 언니와 지낼래? 그러면 당연히 그렇다. 너무 좋은 추억이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젊은 시절을 원없이 놀았고 즐겼고 젊음을 불태웠다"라고 언급했다.

'아이콘택트'로 어떤 점을 깨달았을까. 조혜련은 "(김)원희도 얘기했지만 꽁하고 있으면 일이 커져서 (화해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차라리 그 순간은 불편하더라도 그게 아니었다고, 이거 때문에 기분 나빴다고 바로 푸는 게 좋을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채널A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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