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이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의 맹활약에 엄지를 세웠다.
레알은 16일(한국 시간)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3-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승점 26점을 쌓아 레알 소시에다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동률을 이뤘다.
빌바오 격파의 일등 공신은 주포 벤제마였다. 레알은 전반 추가시간, 토니 크로스의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7분 안데르 카파에게 실점을 내줬다.
승점 3점이 멀어졌지만, 벤제마가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슈팅으로 빌바오 골망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엔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수비 라인을 타고 들어가는 움직임과 깔끔한 마무리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지단 감독은 경기 후 ‘벤제마가 프랑스 역대 최고 공격수인가’라는 질문에 “내겐 그렇다”며 제자를 치켜세웠다.
그는 “벤제마의 기록이 말하고 있다. 그는 500경기 이상을 출전했고, 계속 골을 넣고 있다. 분명한 건 그는 내게 최고의 선수”라며 극찬했다. 이어 “그는 더 뛰어난 선수가 됐다. 단순한 9번 선수가 아니다. 벤제마는 득점만 생각하진 않는데, 이 점이 내가 그를 사랑하는 이유”라며 애정을 표했다.
빼어난 결정력 외에도 연계 능력을 비롯한 그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산단 말씨였다.
빌바오전에서 승리를 챙긴 레알은 초반에 흔들렸지만, 어느덧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서게 됐다. 2골을 낚아챈 벤제마 역시 시즌 6골로 라리가 득점 선두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에 1골 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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