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네이마르와 리오넬 메시, 기적을 함께한 동료가 적으로 만난다.
14일(한국시각) 스위스 니옹의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진행된 2020/21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조추첨식에서 FC바르셀로나의 상대로 PSG가 뽑혔다.
두 팀은 지난 2016/17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만나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1차전 PSG가 홈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4-0으로 이긴 뒤 2차전 캄프 누로 향했다.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는 승리의 의지를 불태우며 추격을 시작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세르지 로베르토가 극장 역전골을 터뜨리며 6-1로 승리, 합산스코어 6-5로 8강에 진출했다.
당시 네이마르는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메시 역시 팀의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곧바로 다음 시즌 PSG로 역대 최고 이적료 2억 2200만유로(약 2950억원)에 이적했다. 두 선수는 이후 대표팀에서만 맞대결을 펼치다 3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두 선수의 맞대결에 더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메시의 거취 때문이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마찰을 빚으면서 PSG와의 이적설도 꾸준히 나고 있다.
네이마르가 메시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이스탄불 바샥세히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메시와 다시 뛰고 싶다"고 말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 말이 있은 직후 16강에서 운명처럼 메시와 네이마르가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의 맞대결은 2021년 2월 17일 캄프누에서 1차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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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