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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스트라이커즈, TNL 꺾고 ‘발로란트 퍼스트 스트라이크’ 우승…초대 챔피언 올라

기사입력 2020.12.07 13:00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비전 스트라이커즈가 발로란트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7일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가 지난 6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발로란트 퍼스트 스트라이크: 코리아(이하 퍼스트 스트라이크)’ 결승전에서 비전 스트라이커즈가 TNL e스포츠(이하 TNL)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TNL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국내 첫 발로란트 챔피언에 등극했다. 특히 지금까지 참가한 대회에서 전승하며 14번의 우승을 기록하고 있던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이번 우승으로 1승을 추가해 ‘15회 연속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었다.

결승전답게 첫 세트부터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TNL에게 전반전 승기를 먼저 내준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후반전 수비 진영에서 ‘아시아 수비 1인자’의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신규 맵 아이스박스 전장에서 펼쳐진 2세트에서도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킹(k1Ng)’ 이승원과 ‘알비(Rb)’ 구상민의 눈부신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비전 스트라이커즈의 기세는 3세트까지 계속됐다.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3세트 전반전 첫 2개 라운드 모두 무결점으로 플레이하며 독보적인 에임 피지컬을 선보였다. 또한 3세트 7라운드와 9라운드에서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택스(stax)' 김구택의 지진강타 활용으로 진정한 강 팀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TNL은 ‘이코(eKo)’ 염왕룡의 레이나를 중심으로 집중력을 발휘하며 비전 스트라이커즈의 맹렬한 피지컬에 저돌적으로 맞섰으나, 비전 스트라이커즈의 완벽한 팀 합과 에이밍 피지컬을 넘지 못한 채 ‘스택스(stax)’ 김구택이 띄운 클러치로 3세트 연이어 패배하며 한국 발로란트 챔피언 자리를 내주게 됐다.

비전 스트라이커즈의 주장 ‘글로우(glow)’ 김민수는 "올해 모든 대회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였고 이를 이루게 돼 기쁘다"며 "내년에 진행되는 챔피언스 투어에서도 한국을 대표해 좋은 성적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회 우승 소감을 밝혔다. 편선호 감독은 “가장 중요한 대회인 퍼스트 스트라이크에서 우승해서 기쁘다. 결승전에서 멋진 ‘형제간의 대결’을 만들어준 TNL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멋진 승부를 보여준 상대 팀 TNL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한국 발로란트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비전 스트라이커즈 선수단은 모두 타 FPS 종목에서 활동하던 프로 선수들로, 발로란트 출시와 함께 기존 활동 팀이 함께 종목을 전환한 케이스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발로란트를 평정한 비전 스트라이커즈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라이엇 게임즈가 직접 주최한 발로란트의 첫 e스포츠 대회였던 퍼스트 스트라이크는 클랜 배틀과 클랜 마스터즈, 선발전 등의 과정을 거치며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콘텐츠를 제공해 또 다른 대표 e스포츠 대회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편 발로란트 공식 첫 e스포츠 대회의 대장정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라이엇 게임즈는 내년 초 발로란트 국내 정규 대회 출범을 통해 프로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차원에서는 글로벌 서킷인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를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발로란트 e스포츠 생태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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