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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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에서도 보인 토트넘의 부진… ‘패스 성공률 67%’

기사입력 2020.12.04 10:27 / 기사수정 2020.12.04 10:27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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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실망스러운 경기력은 수치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토트넘은 4(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 위치한 라이파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J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LASK린츠와 3-3으로 비겼다. 토트넘은 승점 1점을 따내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32강행을 확정 지었다.

가까스로 비겼다. 토트넘은 무승부가 다행일 만큼 졸전을 펼쳤다. 전반 내내 린츠의 전방 압박에 고전해 공격 작업을 하지 못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하프라인 위로 볼을 보내기 어려워했다.

토트넘의 첫 유효 슈팅은 전반 추가시간 베일의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이전까지 린츠 골대로 향한 볼은 하나도 없었다. 심각한 전반이었다.

후반도 크게 다를 건 없었다. 후반 11분 손흥민의 골이 터져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39분 실점을 내줬다. 2분 뒤 델리 알리의 페널티킥 골로 승기를 잡았으나 후반 추가시간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마쳤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경기력이 별로였다. 무승부인 게 다행이란 평을 내렸다.


그의 평가가 적절하단 것이 수치에서도 보였다. 토트넘은 린츠에 슈팅 수에서 8-14로 밀렸다. 당연히 유효 슈팅도 린츠(5)보다 2개 적었다. 이리저리 흔들린 토트넘은 린츠에 점유율도 내줬다.


더 심각한 것은 패스 성공률이다. 토트넘은 66%의 패스 정확도를 보였다. 407개의 패스를 뿌렸고, 270개만이 선수들의 발에 배달됐다. 일반적으로 패스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중앙 수비수 자펫 탕강가(66.7%)와 다빈손 산체스(75%)도 저조했다.

토트넘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경기에서 평균 82.1%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는데, 확실히 이와는 대조되는 기록이다.

키패스 면에서도 린츠에 크게 밀렸다. 린츠는 경기 내내 11개의 키패스를 기록했지만, 토트넘은 탕귀 은돔벨레와 루카스 모우라가 각각 1회씩 성공한 게 전부였다.

분명 EPL 선두라고 하기엔 초라한 경기력이었다. 무리뉴식 효율 축구도 아니었다. 그저 토트넘답지 않은 한 판이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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