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올 시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델리 알리(토트넘 홋퍼)에 대해 조제 무리뉴 감독이 입을 열었다.
알리는 토트넘 전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지도 아래 기량이 만개했다. 2015/16시즌부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주포 해리 케인 아래서 그를 보좌하고 골을 낚아채는 능력이 빼어났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벤치 자원이다. 올 시즌 선발로 경기에 나서는 일이 거의 없다. 알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경기에 출전했다. 뛴 시간은 단 67분.
그래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간간이 기회를 잡고 있다. 토트넘이 치른 4경기에서 3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지난 27일(한국 시간) 열린 루도고레츠전에서 알리는 3골에 관여하는 등 맹활약했다.
알리의 부활 조짐에도 그의 상황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 무리뉴 감독은 3일 뒤 열린 첼시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알리를 명단 제외했다.
이에 4일 UEL LASK 린츠와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에게 알리의 임대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무리뉴 감독은 “난 어느 선수를 팔고 임대를 보내는 것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내 일은 팀에 속한 선수들을 책임지고 함께하는 것이다. 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들이 해야 하는 건 딱 한 가지다. 많이 뛰는 이들보다 더 낫다는 것을 내게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벤 데이비스를 보면 된다. 그는 지난 시즌 대체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첼시전에선 5분을 소화했는데, 커리어에서 마지막 5분인 것처럼 뛰었다. 왜일까? 팀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난 이런 선수들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몇 분을 주든 최선을 다하고 특별한 무언가를 보여줘야 출전 시간이 늘 거란 말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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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