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크라운' 이민호가 프로게이머 은퇴를 선언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1일 이민호는 자신의 SNS에 "Crown 이란 별명으로 마지막으로 팬분들 그리고 여러분들께 인사 드릴려고 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먼저 그동안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칭찬해주신 분들. 다들 너무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많이 감사했습니다"고 강조했다.
이민호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에 흥미를 느끼며 2010년 'STX Soul'에 입단했다. 연습생으로 시작해 프로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별다른 활약 없이 스타 게이머를 접었다.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를 접한 이민호는 시즌2부터 롤에 집중, 롤 프로게이머로 전향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이민호는 "lol 시즌2 마지막쯤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아주 많은 일들이 있었고 좋은일 힘들일 슬픈일 살면서 다시는 느낄 수 없을 것 같은 당시의 승부욕 기쁨 슬픔 분노 불안 우울 무기력 좋고 싫고 기분 감정 순간 등을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더이상 큰 재미와 흥미 승부욕 보다는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차며 점점 게임에 흥미가 떨어지고 스트레스만 가지게 됐다"며 "현실적으로는 이룰수도 없는 꿈들을 꿈꾸며 이번 한번만 다음 한번만 그렇게 미련을 못버리고 현실적인것들을 포기하지 못하며 구질구질하게 버티다보니 지금이 되었네요"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정말 그만 놓아줄때가 됐다"며 "처음부터 지금까지 말하고 싶었지만 말할수 없었고 앞으로는 말할수 없는 말, 이말 만 하면 더이상 미련없이 떠날 수 있을것 같아요. 그냥 이상하더라도 그려려니 지나쳐주세요"라고 전했다.
"이 우승을 시작으로 앞으로 2회우승 3회우승 계속해서 발전하는 프로게이머 이민호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너무 많은 인연들과 순간들 우연들 행운들에 감사하며 고마웠습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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