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싱어송라이터 아이반(AIVAN)이 인도 음악을 소개했다.
아이반은 지난 1일 소속사 에버모어뮤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도 가수인 Guru Randhawa(구루 란다와)와 Tulsi Kumar(툴시 쿠마)가 부른 'Lagdi Lahore Di(라그디 라호르 디)' 커버 영상을 게재했다.
감미로운 기타 연주 후 아이반의 달콤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세련되면서도 감미로운 보이스와 기타 사운드, 인도풍의 다채로운 악기 연주가 더해지며 드라마틱한 분위기가 완성됐다.
특히 아이반은 낯선 인도 언어를 어색함없이 소화하며 노래를 열창했고, 인도 가수 못지않은 프로페셔널한 무대를 보여줬다.
이어진 영상에서 아이반은 "'Lagdi Lahore Di'라는 노래가 인도에서 유명하다고 해서 부르게 됐다"며 "인도의 문화에 좀 더 접근할 수 있을까 접근하다가 한국에 온 적이 없음에도 5년 동안 독학으로 유창한 한국어를 하는 분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국내 인터넷과 커뮤니티 등에서 유명한 인도인 신승훈과의 영상통화가 이뤄졌다. 신승훈은 "SNS에 글을 올렸는데 이렇게 유명해질 줄 몰랐다"며 "신승훈이라는 이름은 한국인 친구가 지어줬다. 사실 가수 신승훈 씨가 있다는 건 그때는 잘 몰랐다"고 관련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아이반 역시 신승훈의 한국말에 감탄하며 "5년 만에 이렇게 한국어를 마스터한 건 천재인 거 같다"고 했고, 그 밖에 힌디어에 대한 궁금증이나 인도 문화에 대해 알고 싶은 부분을 질문하고 답하고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인도인 신승훈은 "한국인 가수와 영상 찍는 걸 상상했었는데 이뤄져서 좋은 경험이 된 거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고, 두 사람은 나라와 나라 사이의 먼 거리를 뛰어넘어 훈훈한 우정을 인증했다.
한편, 아이반은 지난 7월부터 'AIVAN COVER AIRLINE(아이반 커버 에어라인)'이라는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인도 순으로 해외 곡들을 커버하며 이색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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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