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엄지원이 '산후조리원' 속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에 출연한 엄지원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엄지원은 최연소 대기업 상무이자 최고령 산모 오현진을 연기했다.
엄지원은 "이렇게까지 뜨거운 반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동 시대에 살고 있는 평범한 한 여자의 성장이야기라는 관점에서 내가 느꼈던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기쁘고, 함께 울고 웃어 주시고, 공감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모든 배우, 스태프들이 애틋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작품을 끝내면 '잘 끝났다' 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도 있지만 이번 작품을 끝내고 '우리도 다시 모일 수 있을까?'라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산후조리원'은 맘 카페 회원은 물론 남성들도 공감하는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엄지원은 "바로 내 옆에 그리고 내 삶 속에 있는 이야기지만,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이야기이기 때문에 친근하게 느끼신 것 같다. '저거 내 이야기인데?'라는 생각 때문에 좋아해주지 않으셨나 생각이 든다. 촬영하면서 출산이나 육아에 경험이 없으신 분들도 좋아해 주실까 우려도 있었지만, 특히 실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 감사하게도 많이 사랑해 주셔서 기쁘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냐는 질문에는 "사실 촬영스케줄로 댓글들을 많이 살피진 못했다. '진짜 산모 같았다', '출산했을 때가 생각난다' 등 실제 경험이 떠오른다는 반응들이 아무래도 기억에 남는다. 출산 시 내가 느꼈던 감정을 똑같이 표현해줘서 고맙다는 반응들을 볼 때 마치 나의 이야기처럼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답했다.
엄지원은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 "현진이가 곧 '나'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한 작품들 중 싱크로율이 가장 높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만큼 공감이 많이 갔고, 내 안에 있는 현진 같은 모습들을 최대한 많이 끌어내서 보여주려고 했다. 특히 일하고 육아에 있어서 갈등하는 현진이 같은 경우 진짜 나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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