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매서운 발끝을 자랑했다.
도르트문트는 25일(한국 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브뤼헤를 3-0으로 꺾었다. 홀란드가 2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홀란드는 4-2-3-1의 원톱으로 나섰다. 초반부터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전반 2분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영점 조절을 마친 홀란드의 골은 금세 터졌다. 전반 18분 제이든 산초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추가시간, 도르트문트는 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산초가 해결하며 2-0으로 앞서갔다.
후반에도 홀란드는 골을 낚아채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후반 15분 수비수의 패스 미스로 연결된 볼을 박스 안에서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고 멀티 골을 작성했다.
홀란드는 거푸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슈팅 찬스를 만들고 브뤼헤 골문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홀란드는 82분간 피치를 누빈 후 마르코 로이스와 교체됐다.
이날 2골을 몰아친 홀란드는 올 시즌 UCL에서 총 6득점을 기록, 득점 단독 선두로 등극했다. 그의 밑에는 5골을 적립한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가 위치했다.
홀란드의 득점 행진은 UCL뿐만 아니라 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홀란드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7경기에 나서 10골을 낚아채는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리그에선 11골을 넣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득점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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