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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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팍타크로, 비인기 설움 딛고 메달 획득에 나선다

기사입력 2010.11.09 16:02 / 기사수정 2010.11.09 16:02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의 영광을 재현한다. 대한민국 세팍타크로 대표팀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의 세팍타크로 금메달을 노린다.

지금까지 한국이 세팍타크로에서 거둔 메달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4개, 유일한 금메달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서클 종목이었지만 2006년 도하 대회부터 이 종목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세팍타크로는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 대표팀의 전력 역시 그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만큼 많이 향상되어 메달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남자 대표팀이 최강 말레이시아를 세트 스코어 2대 1로 꺾고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세팍타크로 관계자들을 더욱 고무시키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전 국민이 울음바다에 휩싸일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신후승(평택 청북중)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과 김형산(영천 선화여고)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팀 이벤트와 더블 이벤트 종목에 출전한다. 비록 사람들의 관심은 적지만 8년 만의 금메달로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 준비를 하고 있다.

남자 대표팀은 태국과 인도네시아, 여자 대표팀은 태국, 중국, 인도와 한 조에 속해있다.

세계 최강인 태국에 이어 조 2위가 유력하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남자 대표팀은 메달 획득을 위해 얼마 전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다녀오기도 했다.

전 국가대표팀 감독인 정장안(마산시청) 감독은 "남녀 모두 4강에 들 수 있는 전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남자는 인도네시아, 여자는 중국이라는 고비를 넘는다면 금메달도 가능하리라 본다"며 세팍타크로에서의 메달 획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아시안게임에 도전하는 한국 세팍타크로, 메달을 향한 그들의 유쾌한 여정이 이제 시작된다. 남녀 세팍타크로 대표팀의 예선 첫 경기는 16일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한다.     

[사진=세팍타크로 선수권 대회 ⓒ엑스포츠뉴스 DB]



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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