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시리즈 남은 경기에서의 반전을 기대했다.
NC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NC가 1승2패로 열세이 몰린 상황, 앞선 3경기에서 나성범은 12타수 6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을 기록 중이다. 1차전에서 4안타를 몰아쳤던 나성범은 2차전 무안타에 그쳤으나 3차전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이틀 연속 한 점 차 석패, 4차전을 앞두고 만난 나성범은 "하루하루 컨디션이 다 다르지만 최선의 몸상태를 만들기 위해 몸을 잘 풀고 있다. 너무 오버하다가 부상을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려고 한다"며 "열심히 끝까지 싸웠지만 아쉽게 졌다. 아직 경기 남았으니까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전날은 특히 두산보다 안타를 더 치고도 졌다. 세밀한 플레이에서 밀렸다는 것은 선수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아쉬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타격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책도 나오고 수비가 불안하지 않나 한다. 주루플레이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공격할 때는 한 베이스를 더 못 가고, 수비에서는 한 베이스를 더 주는 경우가 있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그래도 처지지 않아야 한다. 3차전에서는 주장 양의지가 경기 도중 선수단 미팅을 소집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나성범은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 너무 분위기 다운되지 말자고 했다. 우리가 항상 역전이 되거나 안 좋을 때 더그아웃 분위기가 다운되는 게 있더라. 그러지 말자고 분위기 올라고 힘 합쳐서 역전하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래도 1승도 하지 못하고 우승트로피를 내줬던 4년 전을 기억하는 나성범은 "그땐 아예 힘을 못 썼다. 잘한 선수도 있었지만 나 뿐 아니라 기량을 못 보여준 선수도 많았다"며 "올해는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된 느낌이 든다. 중간중간 실수도 많았지만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우리 야구를 많이 보여드리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한편 나성범은 매 경기 야구장을 찾고 있는 김택진 구단주에 대해 "시즌 때는 바쁘시니까 못 오시고 가끔 오시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멀리서나마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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