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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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서 실책과 사사구, NC 스스로 무너졌다 [KS3:포인트]

기사입력 2020.11.20 22:53 / 기사수정 2020.11.20 23:07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가 한국시리즈 2연패에 빠졌다. 2차전은 불운했다면, 3차전은 고비에서 스스로 무너지는 모양새였다.

NC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6-7로 패했다. 연이틀 한 점 차로 진 NC는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열세에 몰렸고, 역대 3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 93%를 두산에게 내줬다.

역전, 재역전을 거듭한 승부, NC는 5회초까지 6-5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고 있었다. 그리고 5회말, 내야안타로 출루한 정수빈이 투수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갔고, 김재환의 땅볼에 진루하며 2사 주자 3루 상황, 페르난데스의 타구가 2루와 3루 베이스 사이로 빠졌다. 3루수 지석훈이 공을 놓쳤으나 뒤에 유격수 노진혁이 대기하고 있었다. 무난한 이닝종료가 예상됐던 순간, 노진혁이 공을 뒤로 빠뜨렸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정수빈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그렇게 NC는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역전 과정도 사실상 NC가 점수를 내준 것이나 다름 없었다. 팽팽한 6-6 상황에서 7회말 NC는 좌완 사이드암 임정호 카드를 택했다. 하지만 임정호는 최주환과의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김재환과의 승부 과정에서는 도루와 폭투로 3루를 내줬다. 그리고 김재환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안타 없이 무사 1·3루 위기, NC 벤치는 그제서야 임정호를 내리고 김진성을 투입시켰으나 1사 후 김재호의 안타에 한 점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NC 이동욱 감독은 "조그만 부분들이 승패를 가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런 세밀한 부분에서 밀린 것은 두산이 아닌 NC였고, 이제 더 조급한 쪽은 NC가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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