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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나X나다, 인생곡 최종 우승…눈물 소감 (미쓰백) [종합]

기사입력 2020.11.20 00:2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애프터스쿨 출신 레이나와 와썹 출신 나다가 최종 우승팀으로 선정됐다.

19일 방송된 MBN '미쓰백'에서는 세라와 수빈, 레이나와 나다, 가영과 혜린이 각각 인생곡 주제인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무대를 선보인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인순이는 '아버지'로 특별 심사위원 무대를 꾸몄다. 백지영은 끝내 눈물 흘렸고, 후배들 역시 기립 박수로 존경심을 드러냈다.

유진은 "내가 음악을 하고 있는 게 너무 감사하다"라며 감동했고, 세라는 "음악을 듣고 안 우울하고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은 건 오랜만인 거 같다"라며 맞장구쳤다.



이어 백지영은 "저도 친구들한테 선배 입장이긴 한데 저도 의지하고 싶고 기대고 싶은 선배들이 마음에 있지 않냐. 언니다"라며 밝혔고, 인순이는 "기댈 일이 없어야 할 텐데"라며 다독였다.

또 세라는 가족이라는 주제로 가사를 쓰는 과정에서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고, 1년 만에 그의 어머니와 재회했다.

세라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사랑이 없는 가족은 없겠지만 우리 가족은 완전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과정이 고통스러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고백했다.

세라 어머니는 "온전한 가족이 아닌 건 아니다. 우리도 가족이다"라며 당부했고, 세라는 "성공해서 잘해줄게"라며 오열했다.



이후 세라와 수빈은 엄마와 딸의 마음을 대변하는 가사가 돋보이는 '단풍구경'을 열창했다. 단풍나무가 등장하는 무대 연출뿐만 아니라 수빈 어머니의 목소리, 어린이 합창단 등 다양한 장치로 감동을 극대화시켰다.

백지영은 "제가 느꼈을 때는 둘이 굉장히 똑똑하다. 어떤 사람도 어떤 노래도 노래 처음부터 끝까지 가사가 다 들리진 않는다. '거를까, 걸을까'가 너무 와버렸다. 사실 엄마 목소리 반칙이다. 무대 연출이 과하다. 과하지 않은 창법 때문에 과하게 보이지 않는다"라며 호평했다.

윤일상은 "진정성이 욕심을 이겼다는 걸 느꼈다"라며 거들었고, 인순이는 "다행히 소품에 눌리지 않고 잘했다. 어린이 합창단이 나와준 것도 좋았다"라며 평가했다.

그러나 인순이는 "무대에서 둘이 주고받고 할 때 무대를 한 사람한테 주고 한 사람은 잠시 쉬지 않냐. 그때도 자기는 노래를 부르고 있어야 한다. 흐트러져서 오는 게 감점 요인이다. '4분 밖에 안 되는데 왜 긴장의 끈을 놓고 있지?'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지적했다.

세라는 "온전한 가족이 다양한 모습이라는 걸 깨달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모든 가족이 싸우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고 몇 년씩 안 보기도 하지만 본연의 모습 안에서도 아름다움이 있다는 걸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 하나였던 거 같다"라며 기대했다.



다음 무대는 레이나와 나다의 순서였다. 레이나와 나다는 아버지를 주제로 가사를 쓰기로 했고, 나다는 레이나에게 친오빠 윤지현을 소개했다.

레이나는 "우리 가족은 여행을 많이 갔다. 억새풀 같은 곳을 걷다가 아빠가 '우리 딸 업어보자'라고 했다. 10살 밖에 안 됐는데 뭔가 민망했나 보다. '뭘 업어'라고 했다. 아빠가 '더 크면 못 업어봐'라고 하더라"라며 회상했다.

레이나의 추억을 바탕으로 '어부바'가 탄생했고, 레이나와 나다는 억새풀로 꾸며진 무대 위에서 진솔한 마음을 가사로 풀어낸 '어부바'를 선보였다.

윤일상은 눈물을 보였고, 인순이는 "한 줄 건졌다. '그 마지막 아빠의 어부바'가 멜로디와 가사가 딱이다"라며 칭찬했다.

백지영은 "내가 기대가 별로 없었나 보다. 실망스러운 부분이 하나도 없다. 가사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라며 말했고, 윤일상은 "기대가 제일 큰 팀이긴 하다. 그 기대만큼 메시지가 표현된 거 같다. 내가 가사를 써도 이 훅 파트같이 가사를 쓸 수 있을까"라며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가영과 혜린은 '전하지 못한 진심'을 열창했지만 이전 무대와 달리 심사위원들에게 혹평을 받았다. 인순이는 "뭐가 조금 분명하지 않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베네핏을 받을 팀으로 레이나와 나다, 세라와 수빈이 뽑혔다. 그 가운데 최종 우승팀으로 레이나와 나다가 선정됐다. 레이나는 그 자리에서 오열했고, 나다는 레이나를 위로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레이나는 "'제 간절함이 보여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벅차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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