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08 11:17 / 기사수정 2010.11.08 11:28
[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지난 5일, 동부-인삼공사 경기를 끝으로 1라운드 막을 내렸다.
1라운드는 각 팀의 전력을 탐색하는 기간이며 시즌 초반 결과가 시즌 마지막까지 영향을 줄 정도로 리그 초반 성적이 중요하다. 시즌 초반, 숱한 화제를 몰고 다녔던 프로농구 1라운드를 되돌아 봤다.
▲ 1라운드 최대변수 국가대표 선수 차출
1라운드 최대 변수는 누가 뭐라 해도 국가대표 선수들의 차출 문제였다. 무려 6개 팀에서 핵심 선수들이 빠져나간 가운데, 울산 모비스가 가장 많은 피해를 봤다. 지난 시즌 주전 3인방 김효범-함지훈-브라이언 던스턴이 빠져나간 이번 시즌 모비스는 '캡틴' 양동근마저 아시안 게임 대표선수로 차출됐다. 여기에 사령탑 유재학 감독마저 나라에 부름을 받아 여러모로 모비스가 울상을 짓고 있다.
한국인삼공사 역시 박찬희와 김성철의 공백으로 개막 후 6연패의 수령에 빠지며 모비스와 함께 1라운드 최하위로 마치고 말았다.
반면 무려 3명의 선수가 빠져나가 전력이 크게 약화된 서울 삼성은 이원수-차채정-김동욱의 활약으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번 1라운드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 서울 삼성 - 인천 전자랜드 - 부산 KT 3강 구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삼성, 전자랜드, KT가 시즌 초반이지만 3강 구도를 형성하며 대표팀 차출로 주축 선수들이 빠져있는 가운데 의외의 스타들이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문태종·서장훈·허버트힐을 앞세운 전자랜드는 이병석도 수비에서의 역할로 팀의 돌풍에 공헌하고 있다. 대표선수 3명이 차출된 삼성은 강혁과 콤비플레이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애런 헤인즈(29.7점)와 무엇보다 김동욱(15.3점)과 차재영(8.5점), 이원수(5.1점)의 식스맨 3인방의 활약이 무시무시하다.
KT도 시즌 초반 잔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의 공백을 박상오가 잘 메워주고 있다. 저돌적인 돌파와 거친 몸싸움을 하는 박상오는 키는 크지 않지만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는 공격에 능하며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 식지 않은 혼혈 열풍
올 시즌에도 혼혈 열풍이 코트에 불어닥쳤다. 지난해 최고의 혼혈선수 열풍을 몰고왔던 전태풍의 뒤를 이어 올 시즌은 전자랜드의 문태종이 이끌고 있다.
올 시즌 새로운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적생들이 대부분이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FA 최대어로 꼽혔던 김효범은 SK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고감도 3점슛을 포함한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 야투율까지 모든 수치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자신의 몸값을 입증했다.
김효범을 주는 대가로 영입한 보상선수 노경석(14.7점)은 모비스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군 대입했던 그는 복귀 후 첫 시즌에서 펄펄 날고 있다.
또한, 올 시즌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신기성과 표명일도 시즌 초반 팀을 상위권을 올려놓는데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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