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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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LG맨' 류지현 감독 "팬 사랑 돌려드려야 할 때"

기사입력 2020.11.19 16:06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프랜차이즈 1호 감독'이 된 류지현 감독이 취임 인사말을 전했다.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류지현 감독의 취임식이 열렸다. LG는 지난 13일 제 13대 감독에 류지현 수석코치를 선임하고 2년 총액 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1994년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해 신인상을 수상, 2004년 은퇴까지 11년간 LG 유격수, 1번타자로 뛰었던 류지현 감독은 은퇴 후 LG에서 수비, 작전, 주루코치 등을 거쳐 작년까지 수석코치를 맡았다. 

그리고 사령탑까지 오른 류지현 감독은 취임식에서 "LG 감독으로 선임되어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프랜차이즈 출신 1호 감독으로 큰 영광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3년 류중일 감독님께서 훌륭한 팀을 만들어주셨다. 그 노고에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는 수석코치로 끝까지 모시지 못한 부분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올해 LG는 정규시즌 2위까지 올랐다 4위로 마감, 포스트시즌에서는 준플레이오프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끝냈다. 류지현 감독은 "올 시즌 LG 트윈스는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를 했다. 내년에는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포스트시즌은 물론 그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LG는 내가 신인으로 입단해 27년간 몸을 담아왔다. 숙명이자 가족과도 같은 팀이다.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 팬과 함께 소통하고 협업하여 더 발전된 LG를 만들어보겠다. 선수들에겐 나의 색깔을 내세우기보다 잠재력을 끌어내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류 감독은 "1994년 입단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LG 트윈스 팬들에게, 이제는 그 사랑을 돌려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신바람 야구, 신바람 LG 트윈스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마지막으로 故구본무 회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이며 취임 인사를 끝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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