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다비드 실바의 빈자리를 느낀 맨체스터 시티가 이강인(발렌시아)을 눈여겨보고 있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18일(한국 시간) “맨시티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다. 페란 토레스를 데려온 것처럼 이강인을 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레스는 발렌시아에서 맨시티로 적을 옮겼다. 맨시티에서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경기에 나서 1도움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 출전해 3골을 적립했다. 맨시티가 토레스 효과를 보고 있는 만큼 이강인에게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강인 역시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하며 이적이 유력한 상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출전 시간이 부족해 팀에 남는 것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로서도 이강인과 계약이 2022년 만료되는 만큼, 자금 확보를 위해 이강인을 빠르게 매각해야 한다.
맨시티로서도 이강인이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2선에서 공격을 풀어주던 실바가 레알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으면서 그의 부재를 여실히 느끼고 있다. 실바가 뛰던 자리에 필 포덴과 베르나르두 실바 등이 활약할 수 있지만, 실바와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들이다.
오히려 실바와 이강인의 공통점이 많다. 빼어난 볼 간수와 발군의 패스 능력이 일품이다. 왼발잡이라는 점도 같은 점이다. 맨시티가 이강인을 품는다면 충분히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 그를 세울 수 있다.
한편 이강인은 이번 시즌 발렌시아에서 8경기(388분)를 소화하며 3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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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