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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 닭한마리집 메뉴 변경 추천 "만둣국 승"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1.19 07:05 / 기사수정 2020.11.19 09:54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닭한마리집에 메뉴를 바꾸라고 조언했다.

18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중랑구 사가정시장을 찾은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 김성주, 정인선은 28번째 골목인 중랑구 사가정시장 골목을 찾아갔다. 첫 번째 집은 닭한마리집이었지만, 김성주와 정인선은 닭 한 마리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백종원은 "진짜 몰라서 묻는 거냐"라고 놀라며 "백숙은 삶아서 찢어먹는 거고, 닭 한 마리는 닭고기를 조각을 내서 다양하게 즐기는 거다"라고 밝혔다.

닭한마리집에선 만둣국도 판매하고 있었다. 만두를 빚는 작업실은 건너편에 있었다. 주방이 협소한 탓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손님들은 만둣국을 찾았지만, 남편 사장님은 떡만둣국으로 유도했다. 힘들게 만든 만두가 덜 들어가기 때문이었다. 사장님은 "만두가 힘들다"라며 만두, 닭한마리 중에선 닭 한 마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종원의 생각은 달랐다. 백종원은 일단 냄새를 맡고 "불합격"을 외쳤다. 또한 백종원은 닭한마리가 완성된 형태로 나오는 게 아쉽다고 했다. 개운한 맛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재료를 넣고 즐겨야 한다고. 백종원은 "소스도 맛이 없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김성주를 호출했고, 김성주 역시 닭 냄새가 난다고 했다.


백종원은 만두에 닭한마리 국물을 부었고, 삭힌 고추 간장과 함께 먹었다. 김성주는 사장님들에게 힘들어도 만두를 해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백종원 역시 "그냥 찐만두는 맛이 없다"라며 만둣국, 만두전골을 추천했다. 닭한마리 대신 만두에 집중하면 지금보다 덜 힘들거라는 것. 이어 주방을 점검한 백종원은 닭육수 원액을 보고 "원액 만들어서 쓰는 게 좋은 게 아니다. 오래 두면 상한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육수 맛의 문제점을 찾았다. 육수원액, 마늘, 후춧가루였다.

한편 백종원은 배달김치찌개집으로 향했다. 대학 농구동아리 선후배 세 명이 각자 배달, 요리, 보조를 담당하는 집이었다. 백종원은 김치찌개는 맛이 괜찮다고 했다. 다만 뒷맛이 텁텁한 게 아쉽다고. 반면 커피 가루, 카레 가루가 들어가는 제육볶음은 레시피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반찬 구성도 손 볼 필요가 있었다.

백종원의 랜선 제자를 자처하는 사장님들은 "TV는 다 봤다. 저 사람처럼 되어야겠다고 항상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냉장고에서 익숙한 커피를 꺼내 들며 "여기 너무 의도적인 거 아니냐"라며 웃었고, 사장님은 "원래 저희가 단골이다"라며 민망해했다. 중식도까지 백종원 따라서 장만했다고. 백종원은 사골분말이 텁텁한 맛을 내는 거라고 말하며 사골분말을 줄이거나 빼서 비교해보라고 조언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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