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바르토메우 회장은 구단 관리를 잘했다”
FC 바르셀로나의 전 디렉터 하비에르 보르다스의 생각은 달랐다.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이 바르사를 잘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2014년 1월부터 바르사 회장직을 맡았다. 그는 바르사를 이끌며 2014/15시즌 트레블(프리메라리가·코파 델레이·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을 도왔다.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으나 문제가 많았다.
앙투안 그리즈만, 필리페 쿠티뉴, 우스만 뎀벨레 등 거금을 들여 품은 선수들이 기대에 못 미쳤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구체적인 계획 없이 선수를 무분별하게 영입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엔 24세의 아르투르 멜로를 30세의 미랄렘 피야니치와 트레이드해 팬들의 원성을 샀다.
거기에 최근 성적 부진과 주장 리오넬 메시와의 대립 사건에 팬들의 비판이 거세졌다. 결국 바르토메우 회장은 지난달 28일(한국 시간) 바르사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6년 9개월만의 불명예 퇴직이었다.
하나 보르다스 전 디렉터는 시각이 달랐다. 15일 영국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그는 “바르토메우가 이런 결실을 볼 만한 이유가 있었나? 전혀 아니다. 그것은 수치스러운 것이다. 사람들은 사소한 문제가 있을 때마다 우리를 공격했는데, 난 그걸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바르사는 바르토메우에 의해 매우 잘 관리됐고 훌륭한 결정들이 내려졌다. 우린 새 보드진에게 매우 중요할 바르사의 스포츠 단지와 구장의 재건을 시작했다. 경제적으로 우린 매우 잘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가 창궐했다. 그건 세계적인 재앙이었다. 난 바르토메우의 임기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생각을 밝혔다.
한편 바르사의 새 회장은 선거를 통해 내년 1월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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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