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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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포수 vs 우승 포수…'양의지 시리즈' 최대 화두

기사입력 2020.11.16 08:35 / 기사수정 2020.11.16 05:3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NC 다이노스 양의지는 5년 전 두산 시절 업셋 우승에 도전할 당시 주전 포수였다. 우승 포수 수식어가 처음 붙는 때였다. 그리고 5년 뒤 친정과 붙게 됐다. 이번 한국시리즈가 일명 '양의지 시리즈'라고 불리는 이유다.

스포트라이트 또한 양의지에게 많이 쏟아지고 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있는 두산이 경계하는 이유와 맞닿아 있다. 포수로서 공략만 아니라 올 시즌 포수 최초 30홈런 100타점까지 쳐 집중 분석 대상이 될 이유는 많다. 김태형 감독은 "우리 선수를 잘 알고 있으니 잘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달리 볼 때 두산 역시 양의지를 잘 알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서로 이미 장단점을 다 알고 있다"고 봤다. 김 감독 또한 "의지가 잘 알고 있다고 투수가 그곳에 던지지는 않잖나.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최주환은 "괜히 파고들려다가 오히려 의지에게 당할 수 있다"며 "지고 들어가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화두는 박세혁과 대결이다. 박세혁은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포수 타이틀을 얻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업셋 도전자로서 양의지와 붙게 될 예정이다. 박세혁은 양의지 관련 질문에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되고 말하겠다"며 신중히 답했다. 풀타임 주전 2년차, 이번 대결은 기량 발전을 입증할 수 있는 무대다.

볼배합만 아니라 도루 저지 등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주목할 요소 또한 적지 않다. 이 감독은 "양의지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만 보여 줘도 승산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투수 영향이 크겠지만 세혁이는 송구 능력이 뛰어나다"며 "한 군데 집중할 수 있게 벤치가 잘 조율하겠다. 상대를 정신 없게 할 리드가 나와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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