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박중훈이 고충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서는 박중훈이 손님으로 출연해 김장을 했다.
김장을 담기 위해 순무를 손질한 강호동은 "순무가 너무 예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순무를 맛본 강호동은 "달다"라며 놀랐고 임지호는 "그래서 옛날엔 순무를 과일무라고 불렀다"라고 설명했다.
김장엔 수육이라며 흥분한 강호동에게 황제성은 "고기 얘기만 하면 흥분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순무 뿌리를 "먹어도 되는 거냐"며 황제성에게 권했다. 강호동의 제안에 뿌리를 먹은 황제성은 "고삼차보다 쓰다"며 손사레를 쳤다.
임지호는 순무 뿌리를 고기 삶을 때 쓸 거라고 말했다. 순무 뿌리를 넣으면 고기의 육질이 좋아진다고 강호동에게 설명한 황제성은 "형님도 뿌리 많이 드셨죠"라고 장난을 쳤다.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의 김장을 돕기 위해 배우 박중훈이 출연했다. 강호동의 제안에 순무 뿌리를 먹은 박중훈은 "여기가 그 인심 좋은 곳이 맞냐"며 의아해했다. 이어 박중훈은 "익숙한 맛만 맛있는 맛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반성하게 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배추포기김치, 총각김치, 섞박지, 고들빼기김치, 백김치, 순무김치 총 6가지의 김치를 담게 된 박중훈은 "김치 좋아한다. 좋아하는 음식으로 김치를 고른다"며 취향을 공개했다.
김장을 마친 강호동, 황제성, 임지호, 박중훈은 박중훈이 가져온 와인을 가져왔다. 박중훈은 "술은 좋아하는데 술 먹고 실수 하는 게 내 인생의 95%였다"며 "그래서 선택한 게 와인이다"라며 와인을 가져온 이유를 밝혔다.
기타를 치며 '비와 당신'을 부른 박중훈은 "꿈 같은 노래"라며 "배우 박중훈에게 히트곡이 된 게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감독으로 변신한 박중훈은 '감독병'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강호동은 "처음 들어본 거 아니지 않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중훈은 "너처럼 내 얼굴을 보고 말한 사람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제성은 "박중훈의 감독 데뷔로 '충무로에 좋은 배우를 하나 잃었다'는 얘기가 있다"고 언급했다. 박중훈은 "감독은 도망 갈 곳이 없다"며 봉준호 감독과 관련된 일화를 밝혔다.
박중훈은 '설국열차' 끝났을 시기에 봉준호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감독이 되겠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봉준호는 "저도 사실은 힘들다"고 말해 박중훈은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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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