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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센스' PD "제작비 생각보다 덜 들어…시청자 걱정 기분 좋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11.16 10:00 / 기사수정 2020.11.16 13:0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정철민 PD가 '식스센스' 제작비와 제작진의 '광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달 29일 종영한 tvN '식스센스'의 연출을 맡은 정철민 PD와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식스센스'는 MC 유재석을 필두로 오나라, 전소민, 제시, 미주가 힘을 합쳐 진짜 속에 숨어있는 진짜 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를 찾는 예측 불허 육감 현혹 버라이어티다.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로 출연자는 물론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준 '식스센스'. 덕분에 제작진의 '광기'는 시작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정철민 PD는 "저는 현장에서 들켜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되면 또 준비가 미흡한거니까. 최대한 노력을 했다"고 설명하며 "멤버들도 회차가 지나니까 점점 노하우가 생겼다. 저희도 물론 역으로 노하우가 생겨서 점점 '광기' 어릴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실제 촬영 현장은 더욱 치열하다고 전한 정철민 PD는 "제작진도 어떻게든 감추려고 했다"고 이야기 했다.


특히 '식스센스'는 진짜와 가짜 사이 혼란을 유발하기 위해 제작진이 직접 나서 가짜 가게를 만들었다. 다 무너져가는 폐가를 새로 개조하는 것은 물론 전기를 새롭게 설치하기도 해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깜짝 놀라게 했던 터.

이를 두고 시청자들은 '식스센스'의 제작비에 걱정어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철민 PD는 "제작비는 많이 들지 않는다"고 웃었다.

"저희는 실공간이다보니 아무래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디자이너들이 다 소속되어 있어서 인건비도 세이브된다. 또 장소를 정할 때도 접근성이 낮은 곳에 가서 리모델링 조건을 들고 싸게 계약을 하는 거다. 소품도 저희가 가지고 있던 것들을 활용한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뿌듯할 수 밖에 없다. 정 PD는 "정해진 제작비가 있다보니 흥청망청 쓸 수 없다"며 "저흰 이런 반응에 기분이 좋다. 사실 대형 버라이어티보다 돈은 덜 드는데 시청자들이 그렇게 느끼는 건 저희 입장에선 좋은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짜 장소가 퀄리티가 떨어지면 시청자들도 몰입을 못하게 된다. 오히려 이런 반응은 긍정적인 것 아니겠나"고 전하며 "완전히 저렴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작비는 적정 수준이다"고 웃었다. 


정철민 PD는 '식스센스' 멤버들을 꾸리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사실 '식스센스'는 유재석과 여성멤버의 조합으로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그간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남성 중심의 케미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정철민 PD는 "새로운 조합을 원했다. 사실 유재석 씨를 처음으로 생각했는데, 여기에 그동안 못 봤던 조합으로 꾸미려고 했다"고 말했다.

정 PD는 "제 마음 속에 원픽이 바로 전소민 씨고 제시 씨는 유재석 씨가 추천을 했다. 이렇게 두 명을 픽스한 뒤에 또 생각을 했다. 샤이하지 않고 예능끼가 있는 사람이 누굴까 생각하다가 오나라 씨가 떠올랐고 여기에 기죽지 않고 자기 할 일 열심히 하는 미주 씨도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고생들처럼 마이웨이로 가되 최대한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려고 했다. 너무 업되면 재석이 형이 한 번, 제가 또 편집으로 한 번 조정해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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