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발롱도르를 거머쥐지 못한 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경기에 나서 34골을 몰아치며 뮌헨의 리그 제패를 견인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0경기 15득점 5도움을 올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7경기에 나서 55골을 수확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누구보다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했다. 하나 2020년 코로나19가 창궐해 각국의 리그 일정 진행에 차질이 생겼고,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이 2020 발롱도르 시상식을 취소했다.
레반도프스키로선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놀드는 이를 두고 “부당하다”는 표현을 했다. 아놀드는 14일(한국 시간)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레반도프스키가 발롱도르를 타지 못한 것은 불공평한 것이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외하곤 발롱도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그가 실망했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이 성취한 것과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단 걸 알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그와 루이스 수아레스만이 일관성 면에서 메시, 호날두에 근접해있다. 메시, 호날두가 한 시즌에 60득점씩 하면서 선을 높게 설정했다. 누구든 그 숫자에 근접하는 것 자체가 성과”라며 생각을 밝혔다.
아놀드는 레반도프스키가 보여준 활약에 존경을 표했다. 그는 “레반도프스키는 믿을 수 없는 선수다. 그 나이에 그런 수치를 올린다는 게 놀라운 업적이다. 유럽 공격수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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